백두대간/백두대간 산행(2차)

백두대간 7구간 진고개-노인봉-선자령-대관령

은 파 2008. 2. 1. 12:20

산행일시  : 2008. 1/25-1/26(무박산행)

산행코스  : 백두대간 7차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선자령-대관령 구간

산행인원  : 정상 특파원 종주대원과 함께

산행거리  : 25.8km

산행시간  : 많은 눈으로 러셀하며 노인봉까지만 산행하고 하산.

 

2007년 8/25-26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1년 6개월에 걸친 백두대간 종주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이산 저산 발길 가는대로 그리운 산을 찾아서 나의 산행을 이어왔었다.

2008년 무자년 새해일출을 보면서 백두대간종주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1년 6개월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걸었던 그 대간길을 다시 걷는다는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롭고 계절이 바뀌어 산행을 하니 새로운 느낌이 들거라는 생각도 하면서...

작년 10월에 특파원에서 이미 시작하고 있었던 대간팀에 다시 합류하기로 했다.

그 팀에는 3차에 같이 산행을 해왔던 낮익은 얼굴들도 있었기때문에

산행의 즐거움을 같이 누릴 수 있어 한편으론 반갑기도 했다.

 

2008년 1/25일 23시 특파원 버스는 진고개를 향해 대간팀을 이끌고 출발을 했다.

1/26일 새벽에 도착해보니 많은 눈이 대간길에 쌓여있어 러셀을 하며 올라가야 할 형편이었다.

이런 상태로 대관령까지 간다는 것은 팀원들에게는 무리라 생각된다.

일단 노인봉까지 올라가서 소황병산 능선길을 보고 최종판단을 하기로 한다.

 

 

진고개에 도착하여 출발준비를 하는 팀원들.

 

 

진고개 탐방지원센터 출발.

 

 

러셀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 눈길을 헤치며 올라서니...

 

 

어느덧 노인봉 정상에 도착한다.

 

 

또 다시 3차에 이어 노인봉에 나의 흔적을 남기고...

 

 

저멀리 설악산 대청봉쪽을 바라보니 하얀 눈으로 치장한 능선들이 너무 아름답다.

 

 

그 좌측으로 계속...

 

 

둘러보면서...

 

 

이어가야할 소황병산 방향의 능선길을 살펴보니 전혀 러셀이 안되어 있다.

여기서 중단해야할 것 같다.

 

중앙에 보이는 송신탑 있는곳이 황병산이다.

 

 

소황병산 좌측방향.

 

 

 

 

노인봉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그리고 남들 다 찍는데 나도 바위위에 올라서 설악산을 배경으로 폼 한번 잡아본다.

 

선두대장이 오늘 산행은 노인봉까지만 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발표를 한다.

소황병산으로 가는 길이 전혀 사람 다닌 흔적이 없는지라 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중단하는 것이니 당연히 따라야 하겠지요.

정상에서 내려와 가지고 온 샌드위치로 아침식사를 하고 하산준비를 한다.

이미 러셀을 해온 길이라 내려가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눈쌓인 넓은 공터에서 독사진 한장 찍고...

 

 

예전에 직장상사이셨던 자유인님과  한 컷.

세월이 흘렀지만 그 호탕하신 모습은 여전하시니 무척이나 반가웠읍니다.

자유인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산행을 하시길 바라겠읍니다.

 

 

 

공터에서 단체사진을 찍고난 후  팀원들은 진고개로 하산을 서두른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동심으로 돌아가서 눈장난을 하였지요. 

좋은 추억이 되셨으리라 봅니다.

진고개에 도착, 백암온천으로 가서 목욕을 하고 하산주로 준비한

오뎅김치라면을 소주와 함께 들면서 좋은 시간을 갖고 울산으로 출발을 한다.

 

대관령까지 종주를 못한 아쉬움이 있겠지만 어쩌겠읍니까.

대간길 상태가 우리를 가도록 허락해 주지 않으니...

다음 따뜻한 봄날에  녹색 초원길을 풍차와 함께 거닌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지겠지요.

수고들 하셨읍니다. 좋은 시간 함께해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