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 그너머/부부 산행·여행

아름다운 섬, 울릉도(1일차)

은 파 2010. 10. 23. 00:35

관광일시  : 2010. 10. 16(토)

관광코스  : 도동항(전용버스로 이동)-내수전전망대-봉래폭포-촛대암-해안 산책로-도동항(육로관광 B코스)

관광인원  : 세부부

 

천연 원시림 그대로 유지한 체 여행객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가슴 깊이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섬 울릉도.

언제 한번 가야지 하면서 미루었던 그 울릉도에 드디어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거기다 독도까지 가게 되었으니...

그러나 독도는 10/16일 도동항 도착후 바다상태가 안좋아 취소가 되었다.

1박2일로 울릉도 구석구석 다 구경하기는 힘들겠지만 다시 방문할 기회가 되면 모든 코스를 다시 둘러보리라 나와의 약속을 해본다.

울릉도 방문을 같이 하게된 세부부, 우리아이들 초등학교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터라 마침 시간이 맞아 의미있는 여행을 같이 하게 되었다.

오래전에 제주도에도 같이 가서 즐거운 여행을 했던 추억도 있고...그때는 여섯부부가 같이 갔었다.

이후 한 가족이 수원으로 이사를 가서 현재는 다섯부부가 그 인연을 쭈우욱 이어오고 있다.

이번 울릉도를 갔다 온 이후 다시 또 좋은 여행코스가 나오면 중년의 시간들을 같이 하기로 다짐도 해보고...

 

홀로하는 여행, 부부/가족이 함께하는 여행, 좋은 친구들과의 여행, 사랑하는 연인끼리의 여행등 나름대로 의미를 가진

여행들이 있지만 어느덧 자식들 뒷바라지하다 그 일을 거의 마치고 훌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중년이 되고 소중한 추억의 장을

만들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나자신 행복하기만 하다.

세월은 흘러가게 되어 있고 그 지나가는 시간들을 막을 수 없으니 나이가 들어 좋은 시간들에 제한 받기전에 

현재의 시간에 충실하면서 나의 인생에 있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뜻깊은 시간들을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벗들이 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이번 울릉도 여행을 함께 하면서 나름대로 즐거움과 행복감이 충만한 시간을 같이한 효정이네 부부, 영환네 부부에게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박2일동안 아름답고 가슴깊이 남을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하여주심에...

 

그럼 1박2일동안 같이 한 아름다운 흔적들을 사진으로 다시한번 돌아보기로 한다.

 

 

 

 

 

 

 

  

여행 참고지도.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07시에 울릉도 여행을 같이할 일행들을 태운 버스는

이화에서 우리부부를 태우고 포항 북부해수욕장에 있는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

 

 

 포항 북부해수욕장.

고운 백사장과 발전된 모습의 포항북부지역.

 

 

버스에서 내린 우리 일행은 여객선 터미널로 향하고...

 

 

포항 여객선 터미널.

 

 

1박2일동안 함께할 세부부와 함께... 

 

 

울릉도로 출발(09시40분 출발)하기까지 1시간정도의 시간이 남아

아침도 넉넉히 먹지 않은터라 쉼터에서 간식을 먹기로 한다.

 

 

 쉼터.

 

 

 우리가 타고갈 썬플라워호.

승선인원이 920명 정도라니 대단히 큰배다.

원래 계약상 우리가 울릉도에서 출발할때도 썬플라워호를 타고 포항으로  나오기로 했는데(14:40분 발)

울릉도 현지 사정으로 인해 11/17일 17:30분 오션 플라워호,씨플라워호 또는 한겨레호를 타고 묵호로 가서 관광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온다한다.

이유인즉 울릉도 주민들의 썬플라워 승선 배려로 인해 그렇다하는데 그건 신빙성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아마 티겟을 확보하지 못했던지 뭔가 사정이 있겠지요.

알선 여행사측에서 11/17일 성인봉 산행후 바로 썬플라워 승선을 못하는 대신 육로관광 B코스를 계획 잡았다고 한다.

우리는 일찍 울산으로 못가는 대신 육로관광  B코스를 관광할 수 있어 좋기는 하다.

 

우리의 울릉도 스케쥴 :

11/16일 도동항 도착, 중식후 B코스 육로관광 + 석식후 자유시간(해안산책로 걷기, 횟감으로 소주 한잔) 

11/17일 성인봉 산행후 중식, 썬플라워 호 승선(14:40분 발)

 

 

 멀리 포항제철이 보인다.

 

 

승선하기 위해 들어선 여객선 터미널안.

 

 

 썬플라워호 09:40분 출발을 알리고...

우리는 같이갈 일행들과 썬플라워호에 승선한다.

 

 

썬플라워 1층의 모습. 우리는 여기에 자리를 잡는다.

 1층과 2층은 일반실, 3층은 우등실로 우등고속버스처럼 의자도 좋고 아주 편안하다.

울릉도에서 나올때는 우등실에 몸을 싣고 왔는데 그리 모든 조건이 안락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올 수 있었다.

1층에서는 창문이 없어 바다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우등실은 바다풍경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어 답답한 가슴을 확 트이게 했다.

 

 

  

 출발전의 기분좋은 모습 ㅋ.

어느덧 배는 출발하고 근거리에서는 이야기도 하면서 아주 좋은시간을 가졌건만

 먼바다로 접어드니 파도가 높아지고 이 큰배가 출렁거리며 앞으로 내달리고 있다.

배가 파도를 타고 올라서면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려서면 숨을 내쉬길 반복하다보니 울릉도 근해에 도달. 파도는 잔잔해지고...

아무튼 힘든 시간들을 무사히 넘기고 우리를 태운 썬플라워호는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한다.

 

 

배안에서의 힘든 여정은 어느새 잊어버리고 울릉도 일정을 위한 즐거운 마음으로 배에서 내리고...

 

 

 

 현지 여행사나 가이드분들의 피겟들이 여행객들을 찾고 있다.

우리 또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현지 여행사 피켓을 보고 그 곳으로 간다.

 

 

배에서 모든 승갯들은 다 내리고... 

썬플라워는 14:40분에 다시 승객들을 태우고 포항으로 출발한다. 

 

 

 

바위봉우리에 눈에 확 들어오는 한그루 나무가 보이길래...

 

 

우리는 도동 숙소(태양모텔)로 여장을 풀기 위해 발길을 옮긴다.

현지 여행사 얘기로 바다 상태가 안좋아 배가 운항을 하지않아 독도관람이 취소되고

그대신 울릉도 B코스 육로관광이 오늘 오후 일정이라고 한다.

어쩔수 없지요. 바다 기상악화로 그렇다면... 올때 그 고생을 했는데 당연히 독도관람이 가능하겠는가.

 

 

울릉도 특산물을 파는 도동항.

썬플라워호는 다음에 도착하는 배를 위해 잠시 이동을 하는 것 같다.

 

 

우리가 하룻밤을 묵을 숙소인 태양모텔로 가기위해 골목길로 들어선다.

각자의 지정된 방으로 가서 잠시 여장을 풀고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하기로한다.

우리 세부부는 울릉도 숙박시설이 도심의 모텔보다 모든 면에서 훨신 열악하다는 것을 알고 

다인실보다 이왕이면 편안한 휴식을 위해 인당 만원을 더주고 2인1실로 예약을 했다.

 

  

점심식사전 숙소에서...

 

   

 여성들만...

 

 

영환이네 부부.

 

 

 효정이네 부부.

 

 

여장을 풀었으니 오후 일정을 위해 지정된 해운식당으로 간다.

 

 

메뉴.

우리는 백반으로 점심을 먹는데 밥이고 반찬이고 입에 딱맞는다.

여사장님 또한 친절하고 서비스도 그만이다. TV에 소개된 안내문도 걸려 있다.

 

 

점심식사후 다시 숙소로 가서 필요한 것만 챙기고 집합장소인 도동항 소공원으로 간다.

 

 

도동항에는 오션플라워호와 썬플라워호가 나란히 접안해 있다.

 

 

울릉도 특산물을 말리고 있는 도동항.

저 앞 포장가게에서는 활어 횟감를 팔고 있다. 소주한잔 하려면 저곳에서 회를 사가지고 숙소나 주변 초장집에서 먹으면 된다.

  도동항에서 25인승 전용버스를 타고 오후 육로관광  B코스 일정을 시작한다.

전용버스 기사님의 구수한 입담으로 가는 길 내내 웃음이 그치지 않고 주변설명 또한 아주 자세하게 해준다.

처음으로 내수전 일출 전망대로 우리를 안내한다.

 

 

 내수전 일출전망대 안내문.

 

 

내수전~석포까지 숲길이 있는가보다. 우리 일정에는 없으니 언제 걸을 날이 있을 지 모르겠다.

 

 

잘 단장된 도로를 따라 저 산봉우리에 보이는 전망대로 진행.

좌측에 일행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우리도 그냥 갈 수 없지요. 남는 건 사진뿐이니...

 

  

지도상의 섬목과 그 우측의 관음도를 배경으로...

 

 

세분이서...

 

 

 영환이네...

 

 

은파도...

 살포시 미소를 띄우면 더 좋았을 걸. 원래 웃고 찍는 스타일에 익숙치 않아서리...ㅋ

 

 

 섬목과 관음도.

 

 

한번 땡겨보자.

 

 

올라서기전 아주 멋진 나무가 사진을 찍고 가라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찍고 가야지요.

 

 

 

영환이네...

 

 

혼자서...

 

 

 영환이엄마와 같이...

 

 

둘이서 같이...

 

 

 전망대로 올라선다.

 

 

 올라서는 길에...

 

 

 전망대에서 촛대암이 있는 저동항을 배경으로...

사진속의 제방에 촛대암이 있고 그곳에서부터 도동항까지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가 펼쳐진다.

행남등대, 망향봉도 보이고...아무리봐도 멋지기만 하다.

 

 

다정한 포즈의 영환이네 부부.

 

 

우리도 찍어야지요. 이 좋은 곳에서...

 

 

영환이 엄마.

 

 

북저바위를 배경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의 북저바위.

어찌 저리 외로이 혼자 서있을꼬.

 

 

 

세부부가 함께...

 

 

저 도로에서 여기로 올라섰다.

 

  

저 높은 봉우리가 성인봉 같은데..

 

 

섬목과 관음도.

 

 

 죽도.

 

 

죽도를 배경으로...

 

 

영환이네...

 

 

북저바위를 지나가는 배들.

아주 멋진 장면을 찍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저동항 방향.

 

 

내연발전소 방향을 한번 땡겨보고...

 

 

저동항도...

 

 

성인봉 방향.

전망대에서 주변 조망을 둘러 봤으니 다음 봉래폭포 관람을 위해 내려선다.

 

  

내려서면서 멋진 나무를 다시 한번...

 

 

행남등대와 망향봉.

 

 

아쉬운 마음에...

 

 

아주 멋진 곳에 터를 잡고 사는 것 같다.

 

 

저 봉우리가 꼭지봉이라 한다. 버스기사님 말씀으로... 

 

 

그냥 내려서기가 아쉬워서...

좌측으로 망향봉이 보인다.

 

 

그래도 아쉬운지 꼭지봉을 배경으로 한 컷 더...ㅋ

 

 

자, 이제 그만 내려갑시다.

 

 

 

아름다운 섬, 죽도.

너는 어찌 그리도 아름답니. 

 

 

떠나기가 아쉬워 일출전망대를 바라보며...

다시 버스를 타고 두번째 관람장소인 봉래폭포로 간다.

 

  

 

봉래폭포 안내도에서...

 

자, 이제 봉래폭포 지구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잘 단장된 임도를 따라서...

 

 

 

환상의 쉼터, 녹두빈대떡 전문점 서울집.

안을 들여다보니 정원도 넓고하여 잠시 쉬어가면 좋을 듯 하다.

호박막걸리 한잔에다 녹두빈대떡 한점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스케쥴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몸인지라...

 

 

 폭포가는 길에 있는 풍혈.

 

 

  

세분이서 다정하게...

 

 

풍혈.

 

 

폭포까지 550m라...

 

 

 

멋진 바위를 그냥 지나치면 서운할 것 같은 마음에...

거기다 덤으로 땡겨 보기도 하고...

 

  

잠시 소녀시절로 돌아가서...

 

 

 

 

아주 곧게 잘 뻗은 편백나무에서...

요리 찍고보니 그런대로 멋지네요.

 

 

 

편백나무 쉼터에서...

 

 

다시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에서...

 

 

자, 다시 올라갑시다.

 

 

가는 길 좌측으로 폭이 좁고 긴 폭포가 있네요.

 

 

 이제 폭포 전망대에 다와간다.

전망대에는 여행객들로 북적이니 우리는 그 아래에서 느긋하게 사진을 찍고 올라가기로 한다.

 

 

 

 

좀 아쉽지만 그런대로 만족할만 하다.

이제 전망대로 올라서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제대로 찍으니 확실히 좋긴 좋다. ㅋ

한사람, 두사람 그리고 세사람씩 아주 여유를 가지고 찍고 또 찍는다.

 

 

 

내그리고 내수전 전망대에 이어 봉래폭포에서도 세부부의 흔적을 남겨본다.

 

 

폭포도 멋지게 찍어보고...

 

 

 

 그냥 내려서기가 뭐해서 은파만 한장 더...

자, 이제 폭포 구경도 했고 사진도 찍고 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원래 위치로 내려갑시다.

 

 

 내려가면서 편백나무 숲길에서...

 

 

버스 주차장에 도착해서 도토리묵을 안주삼아 호박막걸리 한잔하는 시간을 가지며 휴식.

화기애애한 시간도 그만 접고 다시 타고온 버스에 몸을 싣고 저동항으로 이동. 

이번에는 촛대암을 시작으로 환상적인 저동~도동 해안 산책로를 걷는다 하니

그 아름다운 해안길이 벌써부터 눈에 아른거린다. 자, 애마야 빨리 가자구나.

저동항에 도착하여 우리는 촛대암쪽으로 잠시 걸어간다.

 

 

울릉도 관광안내도.

 

 

거친 파도에 의해 구멍이 뻥 뚫린 흔적.

 

 

 

촛대암.

 

 

일단 은파부터...

 

 

촛대암 그 우측으로 북저바위 그너머 죽도를 한꺼번에...

내가 봐도 멋진 한폭의 그림인 것 같은데...ㅋ

 

 

 

나는 찍었으니 순서대로 한사람씩 찍고...

 

 

 

 

 

부부끼리도...

 

 

세분도 찍어드리고...

 

 

좌측멀리 행남등대가 보인다. 요 제방둑 끝에서 우측으로 해안 산책로가 시작된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하얀 달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고. 밤에는 그 달빛아래서 등대는 바다를 향해 불을 비추겠지요.

이제 우리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기분좋게 걸어간다.

 

 

 

 

 행남등대 방향을 배경으로...

이 사진들이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 중에 그래도 멋지게 찍은 것도 같은데..ㅋ

 

 

아름다운 산책로를 배경으로...

저 뒤에 보이는 원형계단으로 올라서야 한다. 중간중간에 칼러플한 다리도 지나가야 하고...

 

 

거친 파도의 흔적. 

 

 

나만 빠진 상태에서 한 컷.

 

 

대신 독사진으로 위안을 삼는다.

 

 

울릉도 여행객들을 위해 울릉군이 산책로 조성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았고

안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 또한 한눈에 들여다 보인다.

 

 

가로등에도 서서히 불이 켜지고...

 

 

거친 파도의 흔적이 여기서도...

물빛 한번 곱기도 하다.

 

 

다리위에서...

 

 

바위굴에서도...

 

 

뻥 뚫린 흔적이 또...

 

 

걸어온 길 그리고 우측으로 북저바위, 아름다운 섬 죽도가 한눈에...

 

 

산책로만 한 컷.

 

 

올라서야 할 원형 철계단.

 

 

원형 철계단을 배경으로...

 

 

여기도 비가 좀 많이 오면 폭포가 형성되어 장관일듯... 

 

 

바위벽에 해국이 군락을 이루고...

 

 

원형 철계단에 올라서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사진 우측중앙 촛대암부터 여기까지의 해안산책로가 참으로 환상적이다.

시간은 오후 5시가 지나고 산책로 가로등에는 불이 밝혀지니 밤에 걷는 맛 또한 특별할 것 같다.

 

 

멀리 잔잔한 바다위로 드러나 있는 작은 등대, 북저바위,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섬 죽도.

그들이 포근히 내 가슴속으로 스며들고...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 촛대암, 내수전 전망대 그리고 그옆으로 살포시 모습을 보여주는 관음도를 배경으로... 

이사진도 배경과 인물이 잘 어우러진 것 같다.ㅋ

 

 

사람들은 빼고 배경만 찍으라고 뇌에서 주문을 하네요.

 

 

 

 

조금 더 올라와서 찍어보니 요사진은 더 더욱 멋져 버리고...

누가 찍었는지 정말이지 아주 멋드러지게 찍은 것 같다. 요사진들은 좀 비싸게 쳐야 할 것 같은데...ㅋ

거기다 가로등까지 조명을 더해주니 더 잘 나올 수 밖에...

원형 철계단을 올라서 이제 산길을 따라 걸어간다. 

 

 

안내문.

 

오징어 이정표.

에고, 여기에서 도동(행남)으로 내려서야 등대를 구경하고 해안산책로를 따라 도동항으로 가는데...

무엇에 홀렸는지 사진만 찍을 줄 알았지 이 화살표를 잘못보고 저동쪽으로 계속 가네요.ㅋㅋ

 

 

산길을 따라 걷노라니 길 좌우로 노란 털머위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ㅎㅎ.계속 산길을 따라 걷다 이길을 올라 능선에 도착해서 주변을 살펴보니 해안하고는 거리가 멀고...

길을 잘못 들었다 생각이 들고 계속 날은 어두워지는데 길을 밝혀줄 랜턴은 없는 상황에 저동쪽으로 갈 수는 없는지라..

다시 백해서 앞사진 이정표로 가서 도동(행남)쪽으로 방향을 잡기로 한다.

그런데 내려서다보니 우측으로 길이 하나 있는데 예전에 도보걷기 코스라고 쓰여진 안내판이 있다.

지금은 위험하다해서 차단시켜 놓은 듯 하다.

우리는 일단 이길을 따라 내려서기로 하는데 길이 예상대로 경사가 좀 있고 위험도 하다.

내려서는 길에는 예전에 가이드용으로 사용된 철근들이 박혀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절단되어 있는 상태다. 

그런데 완전히 잘라내지 않아 길위로 조금씩 드러나 있어 발이 걸렸을 경우에는 사고로 이어질 것 같다.

선두로 내려가면서 뒤에 오는 일행들에게 위험구간에는 주의를 당부하고 안전하게 조심조심 진행.

거의 다 내려선 좁은길은 좌측으로 한발짝만 잘못 디디면 바로 절벽으로 떨어지게 되어있어 가능한한 우측으로 붙어 안전하게 발을 디디며 내려선다. 

 

 

안전한 길에 접어드니 해안 산책로가 한 눈에 들어오니 가슴이 확 트이며 시원하다.

저기 삼발이가 놓여져 있는 가운데로 여객선이 드나든다.  그 우측으로 도동항이 있다.

 이제 산책로로 내려서 걸어간다.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 전혀 위험함을 못 느낀다. 그래도 조심해야겠지요.

디카 바테리도 다 소모되어 가는 길에 사진도 찍지 못하고...

 

 

어두워진 길을 따라 걷다보니...

 

 

도동항에 도착한다.

우리가 길을 잘못 들어서 들러보지 못한 구간은 저녁을 먹고 비상용으로 가져온 디카를 가지고

도동항 좌우 산책로를 전부 마스터하기로 한다.

도동항에서 바로 해운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야간 산책을 시작하기로 한다.

 

 

저녁을 먹고 숙소인 태양모텔로 와서 잠시 휴식, 다시 디카 들고 야간산책을 하기위해 도동항 소공원으로 간다.

 

 

모텔에서 소공원으로 내려서는데 섹스폰 소리가 들려오는지라  도착해서 보니 흥겨운 춤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다.

누가 시켜서 춤을 춘다기보다는 잠시 집을 떠나 울릉도라는 섬으로 여행을 와서 육지에서의 근심과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자연스럽게 섹스폰 소리에 빠져들어 춤을 추는 그 모습들이 내 눈에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보인다.

 여행객들 나름대로 해가 떠있는 낮시간에는 일정대로 육로관광, 유람선관광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겠지만

밤시간에 울릉군에서 여행객들을 위해 흥겨운 시간을 마련해주었는데 그냥 헛된 시간을 보낸다면 미안한 맘이 들겠지요.

섹스폰 소리에 맞추어 잠시 흥을 줄기는 사람들, 마음속으로는 흥겨워 하면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구경만 하는 사람들, 

나름대로 자신들만의 흥을 즐긴다면 그것이 행복이 아닐런지요.

나는 후자로써 잠시 섹스폰 소리에 맞추어 마음속으로 리듬을 타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우리 부부는 이런데 적응이 안되어 있는지라 효정이네부부, 영환네부부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 상황속으로 빠져들어간다. ㅋ

 

 

ㅎㅎ. 흥겨운 섹스폰 소리에 맞추어...

 

 

평소의 자연스런 포즈로...

 

 

소공원에 모인 사람들속에서...

 

 

그들만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흥겨운 시간을 즐겨본다.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행복한 시간을 즐길줄 아는 님들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ㅋ

 

 

효정이엄마도 섹스폰 소리에 장단을 맞추어 주고...

 

 

그 와중에 흥겨운 시간에 적응을 못하는 은파는 도동항 야경을 배경으로 점잖게 폼이나 잡고 사진을 찍는다. ㅎㅎ

 

 

도동항 소공원에서의 흥겨운 시간을 즐기는 여행객들.

 

 

도동항에는 오징어들이 해풍에 몸을 맡기고...

이제 아쉽지만 흥겨운 시간을 뒤로 하고 둘러보지 못한 해안산책로로 들어서기로 한다.

 

 

 

먼저 단체사진을 찍는 것을 시작으로...

 

 

부부끼리...

 

 

다정하게...

 

 

폼 한번 잡고...

 

 

 

둘이서도 찍고...

 

 

먼저 걸어가던 나도.

 

 

세분이서 다정하게...

 

 

 

 

산책로에 있는 용궁횟집을 배경으로... 

 

 

 

 

횟집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

 

 

즐거운 기분으로...

 

 

용궁횟집.

 

 

돌계단을 올라가서...

 

 

가볍게 한장 찍고...

 

 

가로등과 함께...

 

 

 

 

 바위터널안에서 부부끼리...

 

 

 

 

터널을 나와 위험한 곳에 올라서서...

 

 

바위벽에 붙어서도 찍어본다.

 

 

 

 

억새와 가로등, 조화가 잘 되는것도 같은데...

 

 

힘 좀 써보고...

 

 

억새와 함께...

 

 

남자들만 한 컷.

 

 

 

다시 억새밭에서 포즈 한번 취하고...

 

 

 

 

 

여기서부터 다시 산길로 들어서 행남등대로 길이 이어진다.

우리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도동항으로 가서 반대편 산책로를 걸어 보기로 한다.

 

 

 

돌아가는 길에 달과 함께 찍어 보고파서...

 

 

티셔츠 벗고 역시 힘자랑. ㅋ

 

 

안내판.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그 유명한..

 

 

오징어와 함께...

 

 

 

조용히 흔적을 남기고...

 

 

해풍에 몸을 맡긴 울릉도 오징어들.

 

 

소주 한잔 하기위해 횟감 좀 사고...

 

 

오징어밭을 떠나기가 아쉬워...

 

 

마지막 흔적을 남기고...

반대편 산책로는 거리가 짧고 특별한 것이 없어 그냥 백.

도동한 소공원에 앉아 오징어회를 안주삼아 소주 한잔 간단히 마시고

내일 성인봉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울릉도 1일차 일정을 마친다.^-^

다음 2일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