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 5/18~5/19일(1박 2일)
산행인원 : 은파와 선녀, 산사나이와 천사님부부
산행코스 : 지리산 중산리 매표소-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촛대봉-세석대피소(1박)
-영신봉-칠선봉-선비샘(덕평봉)-벽소령대피소-형제봉-삼각고지
-연하천대피소-명선봉-토끼봉-화개재-노루목-임걸령-돼지령
-노고단고개-노고단대피소-무넹기(코재)-성삼재-구례 시외버스터미널
산행거리 : 33.4km
산행시간 : 중산리 매표소 5/18일 07시 14분 출발, 세석 대피소 16시 30분 도착(10시간 16분 소요)
세석 대피소 1박(예약완료)
세석 대피소 5/19일 04시 47분 출발, 성삼재 16시 17분 도착(11시간 30분 소요)
지리산은 나에게 산을 좋아하게 만든 최초의 산이었다.
2005년 하기휴가차 대원사계곡 세재마을에서 민박을 하였는데 세재에서 천왕봉까지
4시간 정도밖에 안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새벽 5시 30분 출발하여 10시10분에
내 생애 처음으로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섰던 것이다.
이전에는 낚시를 좋아해서 푹 빠져있었는데 지리산을 다녀온 이후로
그렇게 좋아하던 낚시는 접어두고 등산에 취미를 붙이게 되었다.
마침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하여 더욱 산을 찾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로 지리산 화엄사-천왕봉-중산리 2박 3일 종주를 한 이후로
체력관리를 하여 백두대간 산행에 겁없이 도전장을 냈다.
또한 대간산행중에 지리산 서북능선 성삼재-만복대-바래봉-구 인월마을회관 당일 종주,
이어서 성삼재-천왕봉-백무동 당일종주를 했었다.
이젠 대간 산행을 한지 어언 1년이 흘러 우연히 산사나이님과 지리산 이야기가 나왔는데
자신은 한번도 지리산을 방문한 적이 없어 종주를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침 나도 올해 부부동반하여 지리산 종주를 하려고 맘먹은 터라
마침 잘 되었다 싶어 같이 동행을 하기로 했다.
지리산은 대피소 예약이 가장 큰문제라 주말에 계획을 잡았을 경우 대피소 예약이
몇분만에 완료되는 관계로 예약을 못했을 경우 큰 낭패를 보는 지라
목요일 밤에 출발, 금,토요일 1박 2일로 산행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15일 전에 5/18일 세석대피소 예약을 완료했다.
평일인데도 벽소령,세석, 장터목대피소의 모든 자리가 예약이 완료되었다.
9월 둘째주에 백두대간의 마지막 구간인 지리산 주능선을 타게 되어있지만
산사나이님은 한번 맘먹은 것은 꼭 실천에 옮겨야하는 성격이라
나는 출발 3일전에 사전 회의를 실시하여 산행준비물과 출발시간을 협의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했다.
5/17일(목) 22시 우리 두 부부는 산사나이님의 애마로 진주로 출발하여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있는 자금성 건강랜드에 도착, 바로 취침을 하고
5/18일 06시 20분 진주-중산리 첫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울산에서 출발하여 오는 중에 천사님이 급성장염이란다.
전날 우리 모임에서 먹은 음식이 잘 못되었는지, 내일 산행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일단 계획대로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세면을 하고 아침은 중산리 매표소앞에 있는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을 했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산사나이님이 택시기사분이 3만 5천원에 중산리 매표소까지 간다고 한다.
가만히 계산을 해보니 버스비와 버스정류장에서 매표소까지 택시비를 계산해보니
손해 볼일은 없을 것 같아 택시를 타고 중산리 매표소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라 차들도 없고 하니 기사분 냅다 빼는데 30분만에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을 한다. 혹시 나중에 필요할지 몰라 전화번호를 받아두고
우리는 매표소앞 용궁식당에서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한 배려와 함께
시레기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천사님이 배가 아프다하니 약초물과 환약도 주시니
너무나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였다.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침도 먹었으니 우리는 1박 2일의 지리산 종주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산행속도는 천사님의 컨디션이 좋지않은 관계로 최대한 천천히 가기로 했다.
또한 처음으로 나와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하는 짝지의 건투를 빌어본다.
자, 그럼 고통과 행복이 함께한 두 부부의 아름다운 1박 2일의 지리산 종주의 흔적을
더듬어 보기로 할까요.
출발전 단체사진 한 컷.
매표소 안에 계신 공단직원분께 부탁하니 선뜻 응해주신다.
이 자리를 빌어 멋지고 잘생기신 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
07시 14분 매표소 출발.
좌측으로 진행.
돌밭길을 거닐다...
30분 걷고 휴식.
천사님의 장염이 괜찮아야 할텐데...
칼바위.
계속 진행하니...
출렁다리가 나오길래 기념사진 한장 찍고 건너서니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장터목대피소, 직진-천왕봉.
나무계단을 오르고 올라...
푸른 숲길에서 사진도 찍으며 널널하게 간다.
천사님이 안아팠으면 벌써 앞서가고 없을텐데 오늘은 나의 짝지의 속도에 맞추어 간다.
나의 짝지도 자기 페이스에 맞게 올라가니 힘들지 않게 잘 올라간다. 무척이나 고맙다.
푸른 숲길을 가니 기분이 아주 좋다. 이 분위기에 취해 널널하게 진행한다.
가다 힘들면 쉬고, 또 가고 그러면 금상첨화 아닌가요.
또한 부부산행이니 여유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즐겁게 산행하면 그만이지요.
힘들게 나무계단길을 올라가니...
망바위가 나온다.
망바위에서 다정하게 짝지끼리 한컷.
우리는 천사님의 페이스에 최대한 맞추어간다.
천사님은 힘들다는 내색도 않고 빈속에 페이스를 잃지않고 잘만 가신다.
대단한 인내력을 가지신 천사님. "파이팅"
두달전부터 종주얘기가 나와 드디어 지리에 들었는데 포기하겠는가.
또한 부부끼리 모여 식사할때마다 지리산얘기만 했는데 말이다.
통신탑도 지나고...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약수물도 보면서...
멋지게 얹어있는 바위들을 보며 돌계단길을 걸어간다.
산죽길을 걸어가다보니 어느덧 로터리 대피소앞 헬기장에 도착한다.
로터리 대피소전에 있는 헬기장에서 천왕봉쪽을 배경으로 한 컷. 좌측으로 법계사 대웅전이 보인다. 로터리 대피소 바로 위에 법계사가 있다. 대피소를 향해 걸어가는 우리일행들. 저 앞에 법계사가 보인다. 그아래 로터리 대피소가 있다. 묘한 돌탑도 보고... 바위위에 걸쳐있는 커다란 바위도 보면서 우리는 로터리 대피소에 도착한다. 로터리 대피소 이정표. 천왕봉까지 2km 남았네요. 로타리 대피소 09시 45분 도착. 우측-순두류 아지트 1.8km. 로터리 대피소 전경. 산사나이님이 벤취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후 다시 출발. 천사님이 컨디션이 더 안좋아보여 걱정이다. 그래도 내색않고 가시니 존경스럽다. 다른 사람 같으면 벌써 기진맥진하여 포기하고 하산을 했을텐데... 로터리 대피소에 있는 샘터. 물이 잘 안나오네요. 법계사로 들어선다. 법계사 입구에 있는 이정표. 좌측-천왕봉. 5/24일이 석가탄신일이니 등이 많이 달려있네요. 나의 짝지와 천사님이 삼배를 드리러 대웅전에 들어섰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는 탑. 대웅전 유리창문을 통해 볼수가 있다. 하늘아래 첫번째 찻집. 법계사는 물이 철철 넘쳐나오네요. 삼배를 마치고 나온 나의 짝지를 한 컷. 다시 출발하여 천왕봉을 향한다. 저 멀리 우리가 올라온 중산리가 보인다. 나무계단을 올라서서... 올라온 길을 뒤돌아본다. 메고있는 배낭들이 어찌나 무거워 보이는지 애들이 겁도 없네요. 바위길을 올라서니 개선문이 나온다. 개선문. 천왕봉까지 0.8km 남았다. 개선문을 들어서는 의미에서 부부끼리 한 컷. 바위위에 서있는 멋진 고사목. 진달래꽃도 보면서... 계속 바위지대를 올라서니 멋진 바위가 나타나길래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천사님이 무척 힘들어 하신다. 남자들만 폼잡고 한 컷. 천왕봉 0.6km 남았다. 중산리를 내려다본다. 요 앞에 곰이 서있는 모양의 바위가 보이죠. 돌계단길을 또 올라간다. 전망좋은 곳에서 좌측을 바라보니 중앙 우측-연하봉, 좌측-촛대봉, 우측 상단-반야봉. 그 좌측-노고단이 보인다. 오르다 보니 어느덧 천왕샘에 도착한다. 천왕샘 안내문. 천왕샘 물 한잔 마셔본다. 천왕봉까지 0.3km 남았다. 너덜지대를 오르고... 철계단도 오르고 올라... 이정표가 반갑게 우리를 맞이한다. 좌측-장터목 대피소 1.7km, 우측-대원사 11.7km, 후진-중산리 5.4km 좌측으로 꺽으니 천왕봉 정상석이 보인다. 오늘로써 나는 6번 천왕봉 정상을 밟았다. 천왕봉(1915m). 중산리 매표소 07시 14분 출발, 천왕봉 12시 23분 도착. 5시간 9분 걸렸다. 고통속에서 내색않고 여기까지 올라와 주신 천사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올라와 준 내 짝지 선녀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또한 처음으로 지리산 천왕봉 정상을 밟은 산사나이님과 천사님부부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두 부부가 천왕봉 정상을 밟았다는 흔적을 남겨본다. 우리부부와 산사나이님부부, 다정하게 한 컷. 가야할 제석봉,연하봉, 촛대봉, 영신봉 그리고 그 우측으로... 칠선봉, 덕평봉, 형제봉, 삼각봉, 명선봉, 토끼봉, 삼도봉, 반야봉, 노고단을 한번 둘러본다. 반야봉 우측 저멀리 만복대도 보인다. 천왕봉 정상에 서있으니 바람이 어찌나 세찬지 세명은 사진 중앙 우측 바위아래에서 나를 기다리며 쉬고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장터목대피소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바로 출발. 내려가다 보니 천왕봉-비선담 칠선계곡 출입금지 안내판이 보인다. 멋진 칠선계곡을 언제나 밟아볼꼬. 멋진 고사목이 있길래 나의 짝지를 디카에 담아본다. 천사님 사진은 산사나이님 디카에 있어 못올림을 이해하세요. 여기서 찍으셨던가요. 제석봉을 배경으로 또 한 컷. 통천문을 내려서는 일행들. 아픈 내색을 않고 미소를 짓는 천사님. 노고단까지 완주하시길 기대해도 되겠죠. 통천문 입구. 통천문 이정표. 장터복 대피소까지 1.2km 남았네요. 멋진 돌길을 거닐며 우측 암릉길을 올라서니 제석봉이 나온다. 제석봉(1808m). 장터목 대피소-0.6km. 제석봉을 지나가니 중앙 좌측에 연하봉, 그 뒷쪽 좌측으로 촛대봉, 그 우측으로 영신봉, 칠선봉... 가야할 주능선이 보인다. 제석봉 고사목 안내판. 제석봉 고사목들. 고사목들을 감상하며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장터목 대피소가 나온다. 장터목 대피소 이정표. 오늘 산행의 도착지인 세석 대피소까지 3.4km를 더 가야한다. 일단 대피소 취시장에 배낭을 벗고 라면과 누룽지를 끓이기로 한다. 라면과 누룽지로 점심을 해결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휴식을 취한후에 1박을 하기로 한 세석대피소를 향해 다시 출발 준비를 한다. 천사님이 누룽지를 좀 드셨으니 힘이 나시나 모르겠읍니다. 장터목 대피소를 출발하기에 앞서 단체로 기념사진 한 컷. 주변의 얼레지꽃과 현호색 군락지를 보면서 가니... 연하봉 암봉이 눈에 들어온다. 가는 길목에 멋진 고사목이 있길래 사진도 찍다보니 연하봉에 도착했다. 연하봉(1730m). 세석 대피소-2.6km. 계속해서 이어지는 얼레지 꽃 군락지. 우측에 보이는 곳이 꽁초바위다. 중간 멀리 촛대봉이 보이고요. 꽁초바위에서 바라본 촛대봉. 저 곳을 내려서야 세석 대피소가 눈에 들어온다. 꽁초바위에서 독사진 한 컷. 세석 대피소-2.0km 계속 진행. 촛대봉(1703m). 세석대피소-0.7km, 천왕봉에서 일출을 못볼 경우 이곳 암봉에서 보면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 촛대봉 정상. 촛대봉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니 운무에 감추어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대피소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세석 대피소. 세석 갈림길. 좌측-거림, 우측-백무동, 직진-벽소령 대피소. 세석 대피소(1545m). 중산리 매표소 07시 14분 출발, 세석 대피소 16시 30분 도착. 10시간 16분 걸렸다. 일단 나의 짝지와 천사님이 쉬시도록 대피소 여성 호실로 담요를 빌려 눕게하고 저녁식사에 필요한 취사도구를 식탁위에 놓고 나와 산사나이님은 대피소안에서 18시부터 실시한다는 호실 배정을 받기위해 대기한다. 호실 배정을 받고 오늘의 특별식 삽겹살을 들고 자리잡아 놓은 식탁으로 향한다. 그런데 차가운 바람이 부는지라 천사님과 나의짝지는 애를 먹는다. 그래도 삽겹살을 구워 복분자 와인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꿀맛이라. 전에 대피소에서 삽겹살을 구워먹는 사람들이 부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우리가 여기서 먹을 줄이야. 하여튼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산상 파티를 마치고 내일(5/19일) 04시 출발을 위해 03시에 휴대폰 모닝콜을 맞추어 놓고 취침에 들어간다. 다음날 새벽 03시 기상, 배낭을 메고 조용히 취사장을 향해 내려간다. 천사님과 나의 짝지도 전화를 해 내려오게한다. 대피소 취사장에서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간단하게 라면과 누룽지로 아침을 해결하고 커피한잔 마시고 출발 준비를 한다. 오늘도 장거리 산행을 해야하는데 천사님이 별탈없이 성삼재까지 완주하길 바라고 또한 나의 짝지도 많이 힘들겠지만 무사히 완주하길 빌어본다. 5/19일 04시 47분 세석 대피소 출발. 벽소령 대피소까지 6.3km의 긴 거리를 가야한다. 너덜지대의 연속이라 좀 지루할 것이다. 대피소를 출발한지 10분만에 영신봉 이정표에 도착한다. 영신봉(1651m). 벽소령 대피소-5.7km, 연하천 대피소-9.3km 갈길이 멀다. 어느덧 칠선봉이 눈앞에 들어온다. 7개의 암봉이 기묘한 조화를 이루며 우뚝 서있는 모습이 마치 "일곱 선녀가 모여 노니는 모습 같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단다. 위에 암봉이 사람 모습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칠선봉(1558m). 계속 진행하니 멋진 고사목이 있는 안부가 나온다. 고사목앞에서 찍으니 너무 멋지지 않나요. 벽소령 대피소 3.6km 남았네요. 집없는 달팽이 맞나요. 힘든 너덜지대를 계속해서 걸어가니 천사님의 고통이 얼마나 심하겠는가. 드신 것은 없고 체력은 떨어지는데 이건 완전히 "깡"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무지 존경스럽다. 너덜지대를 가다보니 선비샘(덕평봉)에 도착한다. 언제나 철철 넘치는 선비샘. 선비샘(1456m). 선비샘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산죽길이 계속 이어지길래 가는 사람 멈추어 세우고 한 컷. 구 벽소령(1375m). 운해가 맴돌길래 줌으로 땡겨 한 컷. 우측 상단 봉우리가 왕시루봉인 것 같다. 벽소령 대피소를 뒤에 두고 한 컷. 벽소령 대피소(1340m). 세석 대피소 04시 47분 출발, 벽소령 대피소 07시 53분 도착. 3시간 6분 걸렸다. 가야할 길 연하천 대피소-3.6km, 노고단-14.1km. 우측-음정(함양) 6.7km. 좌측-의신(하동) 6.8km. 이곳에서 천사님이 식사를 했으면 한다. 아무것도 못 드셨으니 오죽 하겠는가.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이 전혀 안듣고 드시면 바로 화장실이니 같이 동행하는 우리마음 또한 얼마나 아프겠는가. 그래도 계속 동행을 하니 대단한 정신력을 가지셨다. 여기서 햇반에다 깻잎을 겯들여 식사를 하시게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출발을 한다. 벽소령 대피소를 떠나면서... 전망대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벽소령 대피소가 중간에 보인다. 형제봉. 형제봉과 벽소령 대피소, 저멀리 영신봉도 보인다. 형제봉 정상에서 휴식. 벽소령을 배경으로 한 컷. 우측 상단에 가야할 명선봉이 보인다. 형제봉 정상을 뒤돌아 보며 한 컷. 고사목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다. 철쭉과 함께... 삼각고지. 고사목 한그루가 언제나 지나가는 산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마침 사진을 찍는 단체가 있어 부탁하여 한 컷. 이 꽃의 이름은 ? 연하천 도착전에 있는 음정 하산길. 이건 무슨 꽃일꼬. 연하천 대피소. 세석 대피소 04시 47분 출발, 연하천 대피소 10시 16분 도착, 5시간 29분 걸렸다. 성삼재를 출발하여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우리도 여기서 간식을 먹으며 쉬고 가기로 한다. 연하천을 출발한지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가는 길 좌측으로 솟아있는 봉우리가 명선봉이다. 총각샘이 있는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화개재-2.8km, 노고단-9.1km. 노고단-8.5km. 토끼봉을 향해 올라오는 일행들. 천사님이 갈수록 힘들어 하시는데 걱정이다. 토끼봉(1533m). 토끼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저 멀리 운무에 덮혀있는 천왕봉이 보인다. 좌측 저 멀리 노고단이 보인다. 다시 출발하여 화개재를 향해 내려간다. 토끼봉 정상에서 내려오면 헬기장이 있다. 내가 첫 지리종주를 할때 저 안에서 너무 힘들어 푹 쉬었다 간적이 있어 기억이 새롭다. 화개재-1.8km, 노고단-8.1km. 화개재(1315m). 화개재 쉼터에서 천사님을 눕게하고 안정을 취하게 하신다. 무척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안쓰럽다. 여기서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노고단-6.1km. 여기서부터 마의 550계단을 올라서야 한다. 550계단을 오르기전 기념사진 한 컷. 천사님의 얼굴이 너무 창백하다. 계속 발을 맞추어 올라선다. 550계단 설치 안내문. 삼도봉(1499m). 노고단-5.5km. 삼도봉 정상에서 지나온 토끼봉 우측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이고... 가야할 노고단이 저 앞에 보인다. 무덤 1기를 지나니... 첫 번째 반야봉 갈림길이 나오고, 조금 더 가니 노루목에 도착한다. 노루목. 우측-반야봉 1.0km, 직진-노고단 4.5km, 후진-천왕봉 20km. 노루목 전망대에서 가야할 능선을 바라본다. 이제 노고단이 가까이 보인다. 임걸령 샘터. 물받는 모습 한 컷. 피아골 삼거리. 노고단 고개-2.7km. 돼지평전에 있는 헬기장. 노고단-2.1km. 활짝핀 철쭉과 함께... 지리산 등산 안내도. 노고단 정상 돌탑을 보면서 걸어간다. 천사님이 무척 힘들어해서 휴식. 대단한 정신력으로 버티며 여기까지 오셨다. 천사님 다왔읍니다. 조금만 더 고생하시면 됩니다. 계속해서 진행하니... 길 좌측에 돼지평전-왕시루봉 영구 출입금지 표지판이 보인다. 노고단 봉우리 우측사면 너덜지대를 20분 정도 가다보니 노고단 이정표가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준다. 천왕봉-노고단 25.5km를 다왔다. 노고단에서 지나온 주능선길을 바라본다. 좌측으로 반야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내려오다 중앙 저 멀리 중봉과 천왕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공단 직원에게 부탁하여 돌탑을 배경으로 천왕봉-노고단 지리종주 기념사진을 찍는다. 천사님과 나의 짝지, 그리고 산사나이님,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많으셨읍니다. 특히 천사님의 환한 미소를 보니 무척 기쁩니다. 이제 천천히 내려가시면 되겠읍니다. 노고단 정상을 디카에 담고... 노고단 대피소 지름길인 우측으로 향한다. 노고단 대피소 이정표. 노고단 대피소. 좌측 벤취위에서 산사나이님이 공식적으로 비타민 C를 공급하고 있다. 잠시 볼일도 보고 노고단 대피소를 떠난다. 성삼재 지름길인 돌계단길로 향한다. 잘하면 16시 20분 성삼재-구례행 군내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못 타면 18시까지 기다려야한다. 화엄사 갈림길(무넹기). 무넹기를 지나니 바로 눈앞에 종석대가 보인다. 저 곳이 대간길인데 출입금지라 성삼재부터 돌길을 따라 진행해야한다. 다정하게 걸어오는 나의 짝지와 천사님. 성삼재 매표소를 통과하고... 1일차 5/18일 중산리 매표소 07시 14분 출발, 세석 대피소 16시 30분 도착. 10시간 16분 소요. 2일차 5/19일 세석 대피소 세04시 47분 출발, 성삼재 16시 17분 도착. 11시간 30분 소요. 5/18일-5/19일 1박 2일 총 산행시간 21시간 46분 소요. 우리 두 부부의 산행은 산행시간에는 의미가 없고 나를 제외한 산사나이님과 천사님부부, 그리고 나의 짝지 선녀님의 첫 지리 종주를 무사히 완주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있다. 이번 산행에 있어 가장 크게 느낀점은 천사님이 급성 장염으로 계속 설사를 하시면서, 그리고 체력이 완전 바닥난 상태에서 종주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대단한 정신력으로 성삼재까지 왔다는 것에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또한 첫 지리종주를 마친 산사나이님께서도 뿌듯하시겠죠. 한편으로 사랑하는 아내인 천사님의 정신력에 다시한번 감동을 받았을테고요. 끝으로 나와 함께 첫 부부 지리종주를 무사히 마친 나의 반려자 선녀님에게도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천사님과 나의 짝지가 16시 19분에 성삼재에 도착하여 우리는 16시 20분 구례행 군내버스를 간신히 탈수 있었다. 구례에서 추어탕과 콩나물 국밥으로 간단히 저녁을 먹고 16시 30분 부산행 버스를 타고 하동에서 17시 40분 진주행 버스로 갈아타고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 타고온 애마가 주차된 자금성 건강랜드로 가서 1박 2일동안 땀으로 찌든 몸을 깨끗히 씻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바로 울산으로 출발,그리운 이화 우리 동네에 도착, 투다리에서 해단식을 소주 한병씩 마시면서 마무리했다. 산사나이님과 천사님 그리고 우리 부부, 다음 종주는 어디로 할 것인지 머릿속에 그리면서, 이상으로 1박 2일 고통과 행복이 함께한 두 부부의 아름다운 지리산 종주후기를 마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천왕봉을 정복하고 등산학교 선생님들하고 내려간다.
마지막 천왕봉직전에 있는 너덜지대를 힘겹게 올라서니
얼레지 꽃으로 치장을 한 편안한 산책길을 걸어간다.
세석 대피소 출발한지 40분이 넘어 잠시 휴식을 취한다.
노고단-12.6km 남았다.
토끼봉 정상에서 가야할 길을 바라보니 우측 상단에 반야봉이 보이고,
샘터 주변에 피어있는 야생화.
무넹기-화엄사 탐방 안내문.
성삼재 휴게소를 마지막으로 찍고 1박 2일의 지리산 종주산행을 마무리한다.
'지리산 > 지리산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삼재-노고단(뱀사골까지는 비바람으로 취소) (0) | 2008.06.29 |
---|---|
산청 밤머리재-웅석봉-달뜨기능선-수양산-덕산교 (0) | 2008.06.17 |
지리산 주능선 종주(성삼재-천왕봉-백무동) (0) | 2007.07.09 |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성삼재-바래봉-인월) (0) | 2007.07.09 |
새재-천왕봉-새재(지리산 5차) (0) | 2007.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