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6. 11. 19(일)
산행코스 : 배내골 죽전마을-죽전고개-사자평원-재약산-사자재-천황산-남명리
누구와 : 정상특파원 번개산행팀원들과 함께.
산행거리 : -
산행시간 : 즐거운 마음으로 나만의 시간을 즐기며...
간만에 문수야산과 무룡산야산 1구간만 두번 뛰고, 이후로 번개산행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찰라
영남 알프스 태극종주 2구간 번개산행이 나를 반갑게 맞이했다.
대간갔다온 다음 주라 몸도 만들겸 동행을 결심했다.
이번 구간에는 26분인가 참가를 하신 것 같다. 아는 분도 있고, 까페에서 사진으로만 뵌분도 있고
하여튼 무지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그럼 사진과 함께 이번 산행의 흔적을 간단히 적어보기로 하겠으니 좀 서툴더라도 이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화 글로리아 아파트앞에서 산사나이님부부와 함께 동천체육관으로 직행. 한계령님부부가
안보이길래 물어봤더니 산행후 마트에 들려야한다고 차를 가지고 간단다.
그러나 그게 맘대로 안되었으니... 하산주하면서 동네에서 해단식한다고 약속해버렸으니
한잔, 두잔 하다보니 장보러가는 것은 취소되었음.ㅎㅎ
동천체육관에서 한계령님부부, 산사나이님친구부부, 로봇캅님, 물안개님외 1명을 봉고에 태우고
태화로터리에서 25인승 버스로 바꿔타고, 신복로터리를 거쳐 석남사를 거쳐 배내골로 직행,
오늘의 들머리인 죽전마을에 도착했다.
죽전 마을 공동화장실옆에 있는 2구간 들머리 이정표.
반갑다. 작년 11월 석골사부터 간월산까지 7개봉 종주이후로 다시본 이정표.
들머리앞에 있는 영남알프스산장. 사자평 안내가 선명하다.
뒤에서 상견례한다고 산사나이님이 나를 부른다.
뒤돌아보니 다들 빙둘러있는 것이 아닌가. 미안해서 냅다 뛰어간다.
다들 인사를 하는데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내 소개 은팝니다(?) 한마디 한다.
" 은팝니다 하니 좀 이상하다.ㅎㅎ
그러나 산행하다가 모든 회원님들 닉네임을 다 알게되었다.
들머리 옆 가든 주차장에서 빙 둘러서서 자기소개를 하고 죽전고개를 향해 출발.
다들 발걸음이 가볍다.
토요일 릿지산행을 하시고 오신분들도 다시 참여하셨다. 특파원을 사랑하심이 대단들하시다.
특히나 새별님이 릿지 번개에 자주 참석하시도만 무서움(?)을 다 극복하신 것 같다.
초상화침해도 있고해서 나는 왠만하면 남의 사진을 안올릴려고 했는데
오늘의 총살림꾼이라 어쩔수 없다. 뭐라해도...
식당에서 뒷풀이를 못할 것 같아서 정구지지짐과 조개탕재료를 준비해오신
그 열성에 감동해서 조용히 올려본다.(출발해서 암벽에 멋진 소나무가 있길래 한 컷)
죽전고개 도달 3/2 지점에 있는 바위전망대에서 간월산, 신불산, 신불평원, 영축산, 죽바우등...한 컷
오늘은 출발시 별로 조망이 없을 것 같았는 데 올라 갈수록 영남 알프스 조망이 확트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좋은 날씨를 정상번개산행에 안겨주심을 감사드린다.
다음 대간산행때도 이런 조망이라면 얼마나 좋을꼬......
선두는 먼저올라와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고, 후미로 올라오시는 운해님 한 컷.
감기약에 취해 어떻게 올라왔는지 모르겠다는 운해님의 미소를 보니 감기가 다 떨어져 나갔는지...
울산으로 귀환시 버스안에서 좀 시끌어운 거 보니까 다 나은 것 같았다.ㅎㅎ
죽전고개 넓은 공터에서 간식들을 맛나게 드시는 회원님들.
힘들게 올라온 후에 먹는 과일, 꿀맛이지요.ㅎㅎ. 올라오시느라 수고했읍니다.
지금부터는 사자평을 지나 재약산으로 가야한다.
수달님께서 사전 답사하신다고 등산화가 다 젖어오셨다. 뭔일인가 했더니 내려가는길에
두 갈래 직진길이 있는 데 좌측은 늪지대니 우측으로 직진해야한다 말씀하신다. 명심해야한다.ㅎㅎ
회원님들을 위한 그 수고에 감사드린다. 언제나 모범적인 회원사랑 몸에 베어있으니... 고맙습니다.
사자평 멋진 억새밭을 지나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
여유있게 걸어오시는 한계령님, 장비님, 유피테르님. 반갑습니다.
고사리분교, 표충사 갈림길, 저멀리 울님들이 오신다.
여기서좌측 오르막길을 향해 올라선다.
재약산 정상에서 한 컷, 산행객들이 너무 많아 잽싸게 찍고 주변조망을 들러본다.
오늘 날씨가 이리 좋을 줄 누가 알았던고, 영남 알프스 전체가 다 보인다.
이런 멋진 산세가 어디있는고... 나중에 고향 친구들 한번 오라해서 보여줘야하겠다.
그런데 이 친구들 82년도에 한번 왔다가 집에 꼬불쳐놓은 양주를 몽땅 다 마셔버린 이후로
한번도 얼굴을 안비친다. 울산오기가 너무 힘들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지금은 분기별로 공주 계룡산 동학사 입구 한 식당에서 만나
계룡산산행을 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전이 만나기 좋은 중간 지점이라서...
재약산 정상에서 사자재, 사자봉을 보며 줌으로 땡겨 한 컷. 참으로 멋진 봉우리다.
감상을 뒤로하고 슬슬 배도 고파오고,오늘의 점심먹을 사자재를 향해 내려간다.
여긴 산행객들이 쉬었다 가는 쉼터. 털보산장이 있는 곳.
여기서 점심을 먹는 줄 알았는 데 회원님들이 없다.
아마 좀 위에 있는 은영이네 사자봉 쉼터에 있는가 보다 생각하고 그리로 간다.
오늘의 점심 먹을 장소, 안을 들여다보니 선두로 온 산사나이님 일행들이 벌써 점심을 드시고 계신다.
사진 한장 찍고 안으로 들어가 점심먹을 준비를 한다.
나는 겨울 대간산행도 있고해서 보온 밥통에다 밥을 넣고, 보온통에다 시래기국을 싸왔다.
엄청 맛있다. 올 겨울 대간산행 아침도 이것이면 간단히 해결될 것 같다.
다른 산행팀들이 쏟아져 들어와 시끌시끌해서 나도 산행준비를 마무리한다. 조금만 올라가면 사자봉 정상이다.
그러면 오르막은 끝이나고 넓은 억새밭사이를 좌측으로돌아 남명리로 내려가면 된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멋진 길을......
산행준비후 올라가기전 지나온 재약산 수미봉을 바라보며 한 컷. 멋진 암봉이다.
여기서도 표충사와 배내골로 내려갈 수 있는 이정표가 있다.
사자봉으로 올라가면서 전망좋은 자리에서 독사진 한 컷.
저 아래 점심먹었던 은영이네 사자봉 쉼터와 털보산장, 그리고 수미봉도 보인다.
또한 저멀리 수많은 봉우리들도 훤히 보이고...
사자봉 바로 아래 누가 쌓았는지 멋진 돌탑 2개가 자리하고 있다.
다른 단체팀들이 있어 단체사진찍어주고 독사진 찍고날때까지 기다리다 나도 한방 찍는다.
숙연한 마음에 나의 소망을 대간산행에 이어 또다시 빌어본다.
천황산 사자봉 정상석. 1189m
반갑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여. 여기까지 울 회원님들 안산, 즐산하게 멀리서 지켜봐주어 고맙구나
또한 남은 남명리구간까지도 내리막길이니 안산, 즐산 할 수있도록 부탁 좀 하자구나.
번개산행에 처음으로 찍어보는 단체사진. 감개무량하다.
항상 오늘 같은 이런 나만의 여유로운 산행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다들 아기자기하게 산행을 하신 것 같다.
부부로 오신분들은 얼마나 좋았겠노...... 부럽당.
회원님들 수고많으셨읍니다.
여성회원들만 한 컷, 아름답고 멋진 분들이다.
남은 3구간, 4구간도 계속 참여하시어 멋진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하산주 준비해야한다고 빨리 내려가실려고 하는 다람쥐님을 위해 가지산을 배경으로 멋지게 한 컷.
억새와 가지산, 그 위에 뭉게구름, 내가 봐도 멋지게 찍었다.ㅎㅎ 그렇죠. 다람쥐님
삼투봉 전망대인가 모르겠다. 하여튼 옆쪽에 커다란 암벽이 턱하니 버티고 있는 곳에서
나도 가지산을배경으로 한 컷.
나는 웃으며 찍는 것이 어색해서 항상 무뚝뚝한 표정으로 찍는다. 습관이 되버렸다.
집에서 거울보고 웃어봐도 어설프다. 그냥 내 스타일대로 찍는게 훨씬 낫다.
그러다보면 멋진사진 한장 건질테고 말이다.ㅎㅎ
뒤돌아 본 11시 방향으로 사자봉 정상. 어렴풋이 돌탑이 보인다. 1시방향으로 수미봉 정상.
죽전 마을에서 여기까지 4시간 22분 걸렸다. 아주 편하고 멋진 산행이었다.
낙엽쌓인 산행로를 따라 임도와 만나는 마지막 날머리지점. 묘지 2기가 모셔져 있다.
여기서부터는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얼음골에서 표충사로 가는 새로운 도로를 만들고 있다.
여기까지 산행하시느라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읍니다. 좀 더 내려가 봅시다.
마침 한계령님부부가 다정하게 내려가는 것이 보이길래, 다음 3구간 산행지인 운문산을 향해 한 컷.
중간 우측능선을 타고 운문산 정상을 올라가야 한다. 참으로 멋진 산이다.
이번 산행의 모든 살림을 맡고 있는 다람쥐님.
바쁘다고 막 뛰어 내려오시길래 뒤에 보이는 삼투봉과 단풍이 멋지게 어우러져 한 컷하고자.
스톱하고 소리치니 그자리에 턱하니 서면서 나무 지팡이와 함께 예쁜 지소를 짓는다.
앞에 사진들도 내 수준에 작품이지만 요것도 작품에 가깝다.ㅎㅎ
전문가가 보면 우습겠지만 이해바란다. 초보자사진이니....
다람쥐님 왈, 사진 찍고나서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가 벌써 와있다고 하면서.. 횡하니 날라가버린다.
완전히 닉네임그대로 다람쥐다.ㅎㅎ
새로 놓인 추곡교를 건너 버스 있는 데 까지 간다.
중간에 사과를 사는 부부들 모습도 보인다. 한계령님부부와 산사나이님 부부던가... 모르겠다.
마을회관까지 무거운 사과보따리를 들고 걸어 올라 오셔야 했다.ㅎㅎ
버스있는 데까지 갔더니만 오는 중에 봤던 마을회관 앞마당으로 간단다.
여기는 장소가 없어서리... 빨랑 타야지. 다시 걸어 갈 수야 있나...
오자마자 다람쥐님과 여성회원님들 잽싸게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정구지 부친개와 누군가가
별미라고 칭찬자자했던 그 조개탕을 끓인다.
일단 맥주로 목도 축일겸 한잔하고, 소주에 파전을 안주로 삼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젖어본다.
좀 있으니 다람쥐님 별미라는 조개탕이 나온다. 시원하고 맛있다. 한마디로 기통차다.
대간산행에서는 맛볼 수 없는 탕이다. 그럼 이번 대간산행시 요것이 나올지도 모르겠네....
한번 큰 기대를 가져본다 . 춥고 힘든 산행후 대간팀원들과 둘러앉아 소주에 조개탕을 먹는
그장면을 상상해봐도 될런지... 이 내용을 봤다면 누군가는 알아서서 하시겠죠. 뭐.... 기대만땅.
뒷풀이후 울산으로 가는 길에 석남터널 못미쳐 차가 밀린다. 한 2시간 밀렸나 모르겠다. 맞는지요.
짜증나고 무릅도 아프고 덥기도 하고, 에고 즐겁게 산행후 이게 뭔 고생인고.... 넉두리해본다.
그렇게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석남사를 통과 영창휴게소에서 회원님들 참았던 볼일을 본다.
영창휴게소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다. ㅎㅎ. 내이름이 아닌가. 여기를 지나다보면 항상 보게된다.
드디어 울산 진입,문수고, 신복로터리, 태화로터리, 동천체육관을 마지막으로
중간중간에 오늘 하루 같이 동행을 했던 회원님들과 다음구간을 기약하며 섭섭하지만 이별을 해야했다.
회원님들 다음구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라겠읍니다.
이상으로 대간16차에 이어 간단하게 사진으로 보는 영알 태극종주 2구간 후기를 마치겠읍니다.
함께하신분들과 못 가보신들분을 위해 사진으로나마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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