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25차 신의터재-백학산-회룡재-큰재
언제 : 2007. 3. 25(당일산행)
어디로 : 대간 25차 신의터재(어신재)-지기재-개머리재-백학산-회룡재-큰재구간
누구와 : 종주대원 33명
얼마나 : 24.47km
산행시간 : 6시간 54분(09시36분 출발/16시 30분도착, 휴식시간 포함)
일상 업무를 하면서 대간산행 가는 날이 기다려지는 것은 나만의 즐거움이
아니고 모든 종주대원들의 즐거움이리라.
드디어 3/25일 25차 대간산행 가는 날이 밝아왔다.
새벽바람을 맞으며 산사나이님, 한계령님, 코브라형님을 만나
특파원 매장으로 향했다.
매장에 도착하니 우리를 태우고 갈 애마가 도착하지 않았다.
임대장님께 전화를 해보니 태화로터리 통과중이란다.
어제 3/24일(토) 서울에 갔다 새벽에 오는 관계로 늦었다고 한다.
버스 도착과 함께 기다리던 대원들은 바로 버스에 탑승, 신복로터리와
경주 톨게이트에서 나머지 대원들을 태우고 신의터재를 향해 나아갔다.
선산휴게소에서 아침칙사를 하고, 지난 24차 후기에 언급했던
덕유산, 지리산 구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들이 더블클릭님에 의해
아주 상세히 작성되어 종주대원들 24명에게 전달되었다.
일단 준비된 자료에 대해 더블클릭님이 브리핑을 하고 투표용지에
대원들의 안을 표시하여 자신에게 주면 그것을 참조로 하여
임대장님께서 최종 결정을 내리신다고 했다.
어느덧 우리의 애마는 신의터재에 도착, 대원들은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했다. 오늘의 날씨는 구름 한점없이 아주 맑았다.
산행하기에는 아주 그만이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변함없이 "백두대간 완주하는 그날까지"라고 쓰인
플랜카드와 함께 오늘 산행의 출발을 알린다.
자, 여러분 대간 25차 신의터재-백학산-큰재의 흔적을 더듬어 볼까요.
출발전 단체사진.
화면안에 대원들이 짤린 흔적이 있어 2장을 다올려본다.
좀 뒤에서 찍었으면 좋았을 걸. 다음엔 그리하시죠. 임대장님.ㅎㅎ.
신의터재 표시석.
09시 36분 출발.
대열을 유지하며 가볍게 발걸음을 내딛는 대원들.
가는 길 좌우에 생강나무 꽃들이 널려있네요.
우리 일행과 합류하여 가고 있는 로봇캅님.
오랫만에 대간에 참석하시어 무척이나 반가웠읍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
산사나이님이 배낭속에서 행동식을 꺼내 대원들에게 건내준다.
앞에 계시는 로봇캅님이 우리가 천천히 간다면 우리일행들과 행동을 같이
하신다고 했는데 우리가 숨돌리는 사이 슬며시 사라져가는 것이 아닌가.
이거 오늘 산행에 남자들만 있어 로봇캅님이 있으면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할 것 같더니만 또다시 남자들만의 행진이 되갔구만.
나중에 큰재에 도착하여 좀 따졌더니 미안해하신다.
웃으면서 얘기하시니 더 이상 말은 못하고, 거기다 하산주로 준비된
막걸리 한잔을 따라주니 난들 어쩔 수 있나요. 그냥 넘어가야지요.ㅎㅎ
얼마전부터 우리팀은 빠른 산행을 버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즐거운 산행을 한다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니 다음에는 동행을 한다네요.
ㅎㅎ. 로봇캅님, 일단 약속을 하셨으니 기대해도 되겠죠.
50분간의 산길을 걸어 임도로 내려서고 있는 참고래팀.
임도로 내려서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는 코브라형님과 더블클릭님.
저 앞에 보이는 시멘트 도로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한다.
임도로 진행중.
트럭 좌측으로 경주 이주희님과 산이좋아님 모습도 보이고.
가다가 좌측 산쪽으로 다시 들어서야 한다.
또 다시 어느 개인집 공터를 통과하고...
마주오는 다른 산악회 회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진행.
마침 김종관님이 디카에 잡혀 한 컷.
ㅎㅎ. 지난 24차구간에는 배낭을 안매고 빈몸으로 가서 좋았겠지만
오늘은 애마가 중간에 기다리지않아 좀 힘들걸요.
지기재.
낙동강, 금강 분수령.
10시 37분 도착. 신의터재 09시 36분 출발. 1시간 1분 걸렸다.
우리뒤에 도착하고 있는 참고래팀과 경주 이주희님, 산이좋아님 일행.
코브라형님과 김종관님 한 컷.
지기재 이정표.
직진-백학산 6.3km/2시간 30분, 후진-신의터재 4km/2시간.
우리는 1시간만에 왔으니 무척이나 빨리 왔네요.
지기재를 출발하시는 새별님.
오늘이 두번째 참석하시는 것 같다.
고맙게도 특별히 떡까지 준비하시어 산행하면서 맛있게 먹게 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든든했읍니다.
다람쥐님이 후미에서 혼자오신 여회원님을 챙기신다고 하여
혼자만의 외로운 산행을 하시고 있는 중이다.
그것도 남자들틈에 끼어... 특별하게 아는 사람도 없는데...
우리와 합류하시어 그런대로 위안이 되셨겠지만 산행후 들으니
큰재에 도착을 하신후 눈물을 흘리셨다 하신다.
그 먼거리를 대화상대도 없이 남자들틈에 끼여 혼자 외롭게
걸어오셨으니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간다.
다람쥐님을 믿고 왔건만 사정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헤어지고...
우리 일행들이 잘 보필 못하여 죄송스럽습니다.
그리고 다람쥐님, 앞으로 신경 좀 쓰세요.
안심산(425m).
오랫만에 둘산악회 비닐표식을 보는 것 같다.
임도도착.
임도에서 내려서 좌측으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참고래팀 모습이 보인다.
산길로 진행하는 일행들.
새별님이 지기재부터 우리와 동행산행을 한다.
저 앞에 개머리재 도로가 보인다.
과수원사이에 난 길로 진행해야 한다.
개머리재(소정재).
11시 16분 도착, 신의터재 09시 36분 출발, 1시간 40분 걸렸다.
5명이 도착 흔적을 남긴다.
개머리재를 출발하여 적당한 안부에서 휴식을 취한다.
1시간 10분만에 휴시시간을 갖는 것 같다.
새별님이 나무에 외로히 서계신다. 대화할 파트너가 없으니...
안심산이 보이길래...
임도길에 내려선다.
산사나이님이 지도를 보고 체크를 하시길래 한 컷.
24차 구간에 승인하에 우리 일행과 떨어져 선두로 가는 통에
마지막 도착 단체사진에만 실리게 되어 서운했으리라.
또한 24차 산행후기를 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하는
즐거운 산행에 동행하지 못한 점 아쉬움이 남았겠지요.
오늘 25차 출발전에 앞으로는 절대 우리 일행을 이탈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던터라 오늘은 후기에 자주 등장시키기로 한다.
ㅎㅎ. 이게 후기를 쓰는 나의 권리라고나 할까요.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며 다시 한 컷.
ㅎㅎ.만족하셨나요.
광어님과 경주 두분, 고헌산님일행, 새별님을 포함한 우리 일행들이
이어서 임도로 내려선다.
약 1시간 정도 온 것 같아 잠시 시원한 소나무 그늘에서 휴식.
20분 정도만 가면 백학산에 도달할 것 같다.
즐거운 분위기가 너무 좋다.
백학산을 향해 계속 진행.
여기서부터는 고헌산님일행과 동행을 한다.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인지 널널하게 가신다.
백학산(615m)
12시 38분 도착, 신의터재 09시 36분 출발, 3시간 2분 걸렸다.
도착과 동시에 단체사진을 찍는다.
우리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던 참고래팀이 여기서 점심을
들고 계신다. 우리도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여기서부터는 내림길에 편안한 길이라 충분한 휴식을 취해본다.
다들 점심을 드시는데 새별님께서 혼자라 그러신지 점심을 한 숫가락
뜨시다 그만 배낭에 집어넣는다. 나는 사과라도 드시라 건넨다.
다람쥐님이 없으니 좀 어색하신 모양이다.
이해합니다. 그 심정...
점심식사를 마치고 출발준비를 하는데 다람쥐님이 올라오신다.
아니 후미로 오시는 여자분과 같이 안오시냐고 물었다.
천천히 오신다고 하시길래 일단 우리들 얼굴이나 보시려고 올라왔단다.
마침 이대식님, 하석만님도 계시길래 백학산 도착 흔적을 남겨드리기 위해
다시 한번 셔터를 눌러댄다.
사진 찍고나니 다시 내려가신다. 갈림길에서 기다려야한다고.
오늘은 후미대장 역할을 톡톡히 하시는 것 같다. 수고많으십니다.
다람쥐님이 내려가시는 걸 보고 우리는 출발한다.
477봉.
내리막길을 15분 정도 내려가니 시그널이 많이 붙어있다.
거쳐갔다는 흔적을 남긴다.
윗왕실재(400m).
13시 38분 도착. 신의터재 09시 36분 출발, 4시간 2분 걸렸다.
윗왕실재에 설치되어있는 동물 이동통로.
간만에 나의 흔적을 남긴다.
윗왕실재이정표.
개터재-1시간 30분, 백학산-1시간 30분.
진행하다 일행을 뒤돌아보게한후 사진 한장.
계속 가다보니 지루한 느낌이 들면 분위기를 업시킬 필요가 있다.
ㅎㅎ.이제는 내 목소리만 들리면 감잡고 자동으로 그자리에 선다.
찍으면 후기에 등장하니 본인들 또한 기분이 안좋겠는가. 그렇지요.
463봉.
그냥 통과.
진행중 더블클릭님에게 저기가 백학산이냐고 물어본다.
사진 중앙 멀리 능선길에 튀어나온 봉우리가 백학산이란다.
474봉.
흔적을 남겨본다.
소나무숲 내리막을 향해 가는 일행들.
512봉.
이 곳이 지도에 나와있는 공식적인 마지막 봉우리다.
그냥갈 수 있나요. 기념으로 흔적을 남겨야지요.
개터재(380m).
14시 53분 도착.
직진-큰재 5.2km/2시간, 후진-백학산 6.3km/3시간
개터재에서 우리 일행의 흔적을 남겨본다.,
개터재 임도.
개터재를 올라서자마자 우측에 있는 무덤에서 바라본 효곡리 마을.
옛고개.
우측으로 과수원이 보인다.
회룡재(340m).
15시 23분 도착. 신의터재 09시 36분 출발. 5시간 47분 걸렸다.
회룡재를 출발하는 일행들.
회룡재 이정표.
아랫쪽 이정표가 맞는 것 같다.
직진-큰재 3.9km/1시간(윗쪽사진-2시간), 후진-개터재 1.7km/1시간.
나무계단을 올라가는 일행.
40분 정도 진행하니 임도와 만난다.
큰재까지 1.7km 남았다.
오면서 우측에 소울음소리가 나는 큰 목장이 보였는데 회룡목장이었네요.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다시 산길로 접어들고.
여유있게 걸어가는 일행들.
큰재 도착전 마지막 휴식시간을 즐기고 있는 산사나이님과 광어님.
폐교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오늘의 산행을 마감할 시간인가 봅니다.
큰재(320m).
16시 30분 도착, 신의터재 09시 36분 출발. 6시간 54분 걸렸다.
오늘도 변함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팀웍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날머리 큰재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팀원 여러분, 웃음으로 가득찬 우리들의 산행이 다음 구간에도
계속 이어지겠지요. 수고많으셨읍니다.
큰재 폐교에 도착하니 하산주 한잔에 대원들의 웃음이 가득하다.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먼저 도착하신 회원님들
또한 수고 많으셨읍니다.
오늘의 하산주는 특별식 돼지두루치기와 대강 옥수수 막걸리다.
대강 막걸리를 보니 지난 죽령-벌재구간에서 저수령에서 막걸리 석잔에
다리가 풀려 엄청 고생한 기억이 떠오른다.
오늘은 하산후 마시는 거라 별일은 없겠지만...
조금 있으니 경주 이주희님과 산이좋아님, 그리고 하석만님과
처음오신 여자분께서 마지막으로 들어 오신다.
대원들은 수고하셨다는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즐거운 하산주자리를 마감하고 우리의 애마는 김천에 있는 목욕탕으로
향한다. 언제나 땀으로 찌든 몸을 깨끗이 씻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그리운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울산으로 직행.
종주대원 여러분,
오늘 대간 25차 신의터재-백학산-큰재 구간 수고 많으셨읍니다.
다음 26차 구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라며,
그럼 남은 기간동안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바라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