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 그너머/일반·종주 산행

백악산-무영봉-낙영산 종주(속리산)

은 파 2010. 2. 10. 22:28

산행일시  : 2010. 2. 7(일)

산행코스  : 늘재-696.2봉-백악산-수안재-무영봉-낙영산-공림사

산행인원  : 울산 다물종주클럽 회원님들과 함께(23명)

산행거리  : 17km

산행시간  : 7시간 3분(08시 34분 출발, 15시 37분 도착, 휴식시간 포함)

 

2009년 충북알프스종주에 이어 2010년을 맞이하여 다시 속리산국립공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오늘 종주코스에 대한 산행후기를 검색, 읽어보니 가는 길 좌측으로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보인다하길래

큰 기대를 하고 산행에 임한다.

기상청에 의하면 오늘 날씨가 무척 건조하다는데 장거리산행에 물이 부족할 것을 예상, 최대한 아껴 마셔야 할 것 같다.

그럼 오늘의 기분좋은 산행을 위해 출발해보자구나.

  

 

 

 

산행지도.

 

 

오늘의 들머리 늘재.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한다. 

 

 

이전 백두대간 종주를 하던 그때의 기억이 눈에 선하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청화산, 조항산을 거쳐 의상저수리를 옆으로끼고 상주 옥양동으로 하산,

그리고 좌측으로 올라서면 밤재를 거쳐 문장대로 올라서 천황봉을 찍고 갈령으로 하산을 했었다.

이구간은 출입금지구간이라 팀을 이뤄 새벽에 산행을 시작해서 종주를 마무리했었지요.

 

  

전에는 없었던 백두대간 표시석이 세워져 있다.

 

 

표시석옆 저 성황당쪽으로 산행을 시작했었지요. 

지금은 사진 우측으로 반듯한 길이 터져 있고...

 

 

분수령 안내판.

산행하면서 요 표시판 참 많이도 봤는데...

다시 보니 새롭네요. ㅎㅎ

 

 

이 발원문 표시석도 새로 설치한 것 같고...

 

 

청화산으로 가는 들머리.

 

 

산행준비를 마친 회원님들 오늘의 들머리로 오시고...

 

 

각자 소개도 하고 오늘의 산행안내도 듣고...

 

 

힘차게 출발.

 

 

처음에는 이리 줄지어 가다 슬슬 간격이 벌어져 선두, 중간, 후미그룹으로 나누어지지요.ㅎㅎ

산행당일 자신의 몸상태는 자신만이 아니까...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는 길 우측에 있는 암봉들.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대야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숨한번 돌리고...

 

 

드디어 첫번째 전망바위에 들어서니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부터 천황봉, 신선봉, 문장대, 관음봉.

 

 

그 우측으로 관음봉에 이어 묘봉, 상학봉 그리고 쭈우욱 내려서면 내가 귀신에 홀려 대형 알바한 미남봉이 보인다.

미남봉을 내려서면 충북알프스 마지막지점인 활목고개가 나오지요. 

 

 

문장대(사진 중앙위쪽 봉우리)를 줌으로 땡겨본다.

 

 

속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잠시 휴식.

 

 

두번째 전망바위에서는 더 확실하게 속리산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번에는 정상으로 올라서는데 경사가 심해 타산객이 설치해놓은 밧줄잡고 올라선 관음봉을 줌으로 땡겨 볼까요.

웅장하면서도 남성다움이 듬뿍 베어있는 것 같다.

충북알프스 3구간 종주시 문장대에서 관음봉까지의 암릉길이 스릴 만점이었지요.

 

 

이어서 묘봉, 상학봉, 매봉으로 이어지고...

이 능선은 속리산 국립공원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암릉산행코스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쭈우욱 내려서 올라서면 미남봉이 있지요. 

그 아래로 내려서면 충북알프스 마지막 지점 활목고개에 도착하게 되고요.

 

여기서 잠깐 미남봉에 얽힌 나의 알바스토리를 전개해보자구나.

2009년 미남봉으로  가기위해 오르막을 올라서 우측으로 가야 미남봉인데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있고 길은 계속 이어져 있어 아무 생각없이 능선길을 한참걸었지요.

그런데 우뚝 솟은 미남봉은 안보이고 바로 앞에 도로가 보이는데 더이상 길은 연결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이거 귀신에 홀려서 내가 어찌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멍하니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

분명히 매봉을 내려서 안부에서 미남봉을 향해 올라섰는데 어찌 이런 상황이 연출된단 말인고.

그것도 한참을 걸어 왔으니 말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도로로 내려서자니 경사가 심한 낭떠러지 수준인지라

눈물을 머금고 오늘의 산행코스대로 마무리하기위해 백한다.

내려섰던 경사길을 올라서고 평평한 능선길을 걸어가자니 좌측 멀리 우뚝 솟은 미남봉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후미그룹을 놔두고 나홀로 미남봉으로 올라섰으니 지금으로 봐서는 후미그룹은 미남봉을 찍고 

활목고개로 하산하는 중일것이 뻔한일. 일단 한길님에게 전화해보니 미남봉 정상에서 하산하는중이라하고...

전화 끊고 렌턴도 없는지라 산악마라톤 수준으로 진행. 에고, 이놈의 팔자야. 처음으로 나홀로 대형알바를 다하다니...

엄청스리 있는 힘 다내어 미남봉 오르막을 올라 정상 찍고 바로 하산, 내리막길이 좋은지라 빠른 걸음으로 진행

앞쪽에서 후미그룹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이제 되었구나하며 안도의 숨을 몰아쉬고 마지막으로 날머리에 도착.

도착사진하나 찍고 바로 버스에 탑승, 하산주장소로 출발하였지요. 이상 은파의 알바 스토리였습니다.ㅎㅎ

 

 

 

거쳐 가야할 암봉.

 

 

헬기장 도착.

주변전경을 한번 둘러볼까요.

 

 

지나온 능선길.

저 높은 봉우리가 밤티재 갈림길인 696.2봉이고

우리는 사진상의 좌측으로 내려왔고 우측으로 가면 밤티재로 내려가지요..

그 앞의 암봉은 앞에 사진에 등장했었고...

  

 

우측으로 이동하니 산너울이 너무 아름답구나.

 

 

우측으로 다시 이동하니...

 

 

속리산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니... 

 

 

내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구나.

보고 또 봐도 아름다운 속리산 암릉능선.

저길을 언제 또 밟을 기회가 있으려나...

 

 

이번에는 미남봉을 한번 땡겨볼까나.

그 우측으로 활목고개도 보이네요.

 

 

우측으로 돌아서니 백두대간길이 눈에 들어오는데...

 

 

 

잊지못할 대야산, 그우측 너머로 희양산 그리고 늘재에서 올라서면 나오는 조항산이 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에 의상저수지와 옥양동도 보인다.

조망이 너무 좋아 이곳에서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갈길이 먼지라 발길을 돌려야 겠지요.

 

 

가는 마당에 대야산(사진 좌측상단)과 그 우측너머 웅장한 암봉인 희양산을 땡겨보고...

 

 

대야산의 추억을 생각하며 은파의 흔적을 남겨본다.

자, 이제 구경 잘했으니 다시 가볼까요.

살방살방 가다보니 백악산 정상 우측으로 길이 이어져 있어 무심코 지나쳐 가고 있는데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난다. 여기에 정상석이 있다고...

에고, 큰일날뻔했네. 정상에 흔적도 못남기고 그냥가다니...

잽싸게 백해서 정상으로 올라선다.

 

 

 

은파의 흔적 남기고 가차없이 바로 출발.

 

 

정상에서 내려서다 보니 고사목과 암봉들이 잘 어울리길레...

 

 

그리고 암봉들만.

넘어서야할 암봉들이지요.

 

 

그 좌측으로도 능선은 이어지고...

 

 

ㅎㅎ 백악산 정상에서 내려서니 정상안내표지판이 이쪽에만 있네요.

 

 

암봉으로 올라서면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백악산이 턱하고 버티고 있다.

 

 

그 좌측으로 지나온 능선길이 이어지고...

 

 

그리고 백두대간 조항산. 그아래 의상저수지도 있고.

 

 

반가운 마음에 조항산 한번 땡겨 볼까요.

조항산 내려오다 제1, 2 전망바위가 있는데 조망도 좋고 쉬어가기도 좋고...

그리고 산을 내려와 저수지를 따라가다 둑을 지나고 옥양동으로 들어섰지요.

 

 

다시 좌측으로 이동하니 대야산도 보이고...

 

 

요기도 평생 잊지못할 눈에 선한 그때의 추억을 그려보며 땡겨봅니다.

완전히 환상적인 암봉이 아니겠는지요. 저리 멋져버리니 여름철에 산객들이 엄청 찾아들지요.

시원한 계곡을 찾아서 말이죠.

어느덧 점심식사 시간도 되어가고 적당한 곳에 안착, 잠시 꿀맛같은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선두그룹은 이미 지나갔고 난 중간그룹이라 점심을 빨리 먹고 슬슬 출발을 한다.

후미그룹이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표(대왕봉 갈림길).

대왕봉까지 5분인지라 특별한 것도 없을것 같고 갈길도 먼지라 바로 수안재로 내려선다.

 

 

이런 바위가 있길래...

 

 

전망바위에서 가야할 능선길을...

 

 

한번 바라본다.

사진 좌측상단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조봉산이고,

사진 우측상단 봉우리를 힘좀 써서 올라서고 좌측으로 가면 무영봉(사진 중앙상단)이 있다.

 

 

하산지점인 상신리도 보이고...

자, 출발할까요.

 

 

 

수안재.

우측에 옥양동이란 글씨를 보니 무척이나 반갑다.

대간산행시 조항산에서 의상저수지를 거쳐 버스가 주차해있던 곳이 옥양동이었으니까...

낙영산으로 진행.

 

 

수안재에서 올라서면서 바라본 지나온 봉우리들.

좌측 상단에 백악산도 보인다. 우측상단에는 대왕봉 갈림길이고...

 

 

좌측으로 이동하니 사진 좌측상단으로 조항산. 우측상단에는 청화산. 

 

 

다시 좌측으로 쭈우욱 가면 대야산이 있다.

 

 

가야할 무영봉 방향.

 

 

낙엽쌓인 한적한 길을 걷다보니...

 

 

지도상의 학골재에 도착한다.

물한잔 마시고 여기서부터 오르막을 한참 올라서야 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땀좀 흘려야 된다는 말이지요.ㅎㅎ

자, 땀 좀 빼볼가요. 가시지요.

 

 

20분 정도 빡시게 올라서서 잠시 숨한번 돌리고 무영봉까지 능선길을 걸어간다.

 

 

 

무영봉에 흔적을 남기고...

정상에 섰으니 다시 주변을 한번 둘러볼까요.

앞에서 다본건데 그래도 한번 더보시지요.

 

   

지나온 봉우리들.

사진 중앙 상단에 백악산이 있고 우측으로 하얀 바위 있는 곳이 대왕봉이다.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서 오다가...

 

 

사진 중앙 나무가지뒤로 보이는 봉우리 보이죠. 그아래가 학골재입니다.

학골재에서 저봉우리까지 땀 좀 흘리며 올라섰지요. 건조한 날씨탓에 잠시 땀 한번 재대로 흘려봤습니다. 

 

  

대왕봉 우측으로 속리산 주능선이...

 

 

쫘아악 펼쳐지고 있네요.

 

 

가야할 방향.

바로 앞에 헬기장이 있고 거기서 조금 가면 낙영산입니다.

그너머 불쑥 솟은 봉우리가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조봉산이죠.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래로 내려섰다.다시 헬기장으로 올라서야할 상황이네요.

어찌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지 않고 이리도 고생을 시키는지 원...

 

 

헬기장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마을이 사담리인가 보다.

 

 

내 디카로 한번 더 흔적을 남긴 후 출발.

15분 정도 살살 내려서니 안부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안부).

헬기장으로 진행.

 

 

헬기장직전 전망좋은 곳에서 뒤돌아보니...

 

  

거쳐온 무영봉이 턱하니 버티고 있네요.

 

 

그 우측으로는 지나온 능선길과 백악산 그리고 대왕봉이 눈에 들어오고...

 

 

다시 그 우측으로는 속리산 주능선상의 문장대, 관음봉, 묘봉, 상학봉이 보인다.

가는 내내 좌측으로는 속리산 주능선 암릉길이 시야에 들어오니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겠는가.

 

 

헬기장 도착.

 

 

이쪽으로 가야 낙영산으로 간다.,

 

 

무영봉을 배경으로...

 

 

그 우측으로 보이는 대왕봉과 백악산을 배경으로도 한 컷.

바로 내려선다.

 

 

멋진 바위가 있길래...

 

 

그옆에서 살포시 한 컷.

 

 

이삭님도 찍어 드리고...

헬기장에서 살방살방 10분정도 내려서니 낙영산에 도착한다.

 

 

 

낙영산에도 변함없이 흔적을 남긴다.

 

 

이정표.

도명산은 낙영산에서 내려서 있는 안부(갈림길)에서 우측, 공림사는 좌측,조봉산은 직진해야 한다.

 

  

낙영산에서 내려서다보니 이런 멋진 소나무가 턱하니 나타나네요.

 

 

바로 아래는 안부인 갈림길이고 소나무 윗쪽으로 보이는 암봉이 쌀개봉,

그너머 시꺼멓게 보이는 봉우리가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조봉산이다.

자, 이제 안부로 내려섭시다.

 

 

이정표(안부 갈림길).

좌측-공림사, 우측-도명산.

여기서 직진해야 쌀개봉을 거쳐 조봉산을 마지막으로 찍고 하산하면 끝난다.

직진코스는 잊어표상에 없다. 속리산국립공원관내로 출입통제구역으로 막아놓았다.

선두는 이미 앞서간지 좀 되었고, 후미그룹은 우리뒤에 따라오고

거기다 오늘 날씨가 건조한 탓에 물도 다 바닥이 났을 뿐만 아니라

국립공원은 일몰 2시간전에는 산행금지로 되어 있어 회원님들과 협의.

다들 공림사로 바로 하산하기로 하자네요.

 

 

괴산 미륵산성 안내문.

자,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섭시다. 

 

 

공림사에 다와간다.

 

 

공림사 경내로 들어서고...

 

 

공림사 대웅전. 

 

 

종각.

 

 

공림사 사적기.

 

 

낙영산 표시석.

 

 

가다 뒤돌아본 낙영산 암봉.

 

 

낙영산 공림사 일주문을 나서고...

 

 

사담마을로 들어서 다리 좌측으로 진행 하산주식당 어울마당으로 간다.

 

 

다리아래가 사담동천인가보다.

 

 

좌측으로 진행하자마자 어울마당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어울마당.

 

 

먼저 도착한 우리는 순두부전골로 해서 식사를 먼저하고 조금 있으니 조봉산까지 가신 회원님들이 도착.

건조한 날씨에 모든 분들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한 것을 자축하고 좋은 시간을 마무리하며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울산으로 향한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