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밀양 운곡폭포-수리봉-사자봉-문바위-구만계곡
산행일시 : 2008. 5. 31(토)
산행코스 : 밀양 운곡마을-운곡폭포-수리봉-사자봉-문바위-구만산갈림길
-구만계곡-구만폭포-구만산장-가라마을
산행인원 : 울산 산길따라 종주산악회를 따라서(나홀로)
산행거리 : -
산행시간 : 7시간 34분(10시 24분 출발/17시 58분 도착, 휴식시간 포함)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산길따라 종주산악회와의 만남은 5월3일 감암산-일림산산행에 이어 두번째이다.
첫번째산행은 무더운 날씨에 사자산까지 진달래꽃을 벗삼아 잘 갔는데 갑작스리 컨디션이 좋지않아
제암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을 했었다.
이번 산행은 무제님이 추천한 근교산행으로 코스도 좋고 거기다 빅이벤트인 삽겹살파티까지
한다는 말에 늦게나마 참석신청을 했다.
이전 영축지맥종주시에 알게된 착한마음님이 "발한번 맞추어보자"는 말이 머리에 지워지지 않아서리...
착한마음님, 약속은 지켰으니 이제 두다리 뻗고 편안히 잠잘 수 있겠지요.ㅎㅎ
동천체육관에서 기다리고 있는 35인승 버스에 몸을 싣고 중간중간에 회원님들을 태우고
애마는 톨게이트를 지나 언양으로 진행한다. 가는중 듀뽕스님을 안태운 걸 안 무제님이
버스를 돌려 천상쪽으로 가서 듀뽕스님을 태우고 들머리 운곡마을을 향해 다시 출발.
개통된 능동터널이 문제가 생긴 것인지 버스는 석남사-석남터널로 해서 운곡마을입구에 도착.
버스에서 내린 회원님들은 들머리인 운곡마을로 출발을 한다.
산행코스(연두색).
버스에서 내려 운곡마을로 진행.
다리도 건너고...
저멀리 오늘 거쳐가야 할 문바위가 보인다.
운곡마을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들머리로 들어선다.
시원스럽게 흘러 내리는 계곡을 건너 5분정도 진행하니 운곡폭포에 도착한다.
5단폭포.
잠시 감상을 하고 다시 진행.
전망좋은 곳에서 바라본 수리봉.
한줄기 폭포수가 나의 시선을 끌길래...
시원한 계곡물을...
벗삼아...
진행을 한다.
계곡을 건너 우측 수리봉쪽으로 올라선다.
잠시 공터에서 안면이 있는 회원님이 가져오신 수박으로 갈증을 풀고 다시 출발.
30분 정도 올라서니 석골사에서 올라오는 능선길에 도달한다.
도착과 동시에 쉬고 있던 회원님들은 먼저 올라가고
홀로 남은 나는 잠시 근심좀 풀고 물 한모금 마시고 수리봉을 향해 올라선다.
수리봉 능선길로 진행.
첫번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암산.
밀양시 산내면.
중간 능선이 우리가 올라선 길이고 그 아래가 운곡폭포계곡이다
버스에서 내려 건너온 다리와 운곡마을이 보인다.
올라선 능선길.
정각분맥.
두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바위.
그 좌측으로 북암산.
2분 정도 올라서니 수리봉에 도착한다.
수리봉(765m).
단체사진 찍자는데 공간이 비좁은 관계로 바로 출발.
독사진 찍으실 분들은 남겨두고...
내려서는 길에 멋진 소나무가 있어...
암릉길에서 바라본 문바위.
좌측으로 북암산.
멋진 소나무들이 있는 암릉길을 따라...
문바위는 점점 가까워지고...
운문산.
내려선 수리봉.
가는 길 좌측에 있는 돌탑.
처음 뵙는 감자바위님이 갈림길에 서있네요.
감자바위님 말씀이 직진 문바위, 우측 사자봉이라 한다.
이전에 직진해서 사자봉을 거쳐 억산으로 진행했었는데...
우측으로 가보진 않했지만 억산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 같은데 갈림길에서 좌측 사자봉쪽으로 들어설 모양이다.
감자바위님, 버스안에서 구수한 입담으로 차안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해주시느라 수고하셨읍니다.
일단 우측으로 진행.
갈림길.
좌측-사자봉, 우측-억산.
우측 전망바위에서 회원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는 좌측 산사면으로 왔다.
저 봉우리가 문바위 갈림길인 것 같은데...
지나온 수리봉.
저멀리 보이는 산이 천황산 사자봉인 것 같고...
운문산.
좌측으로 억산이 있는데 안보이고...
휴식을 마치고 사자봉을 향해 출발.
문바위/수리봉, 사자봉 갈림길에서 배낭을 벗고 우측 사자봉으로 잠시 올라선다.
마침 단체사진을 찍을려 하길래 합류하여 흔적을 남긴다.
처음으로 단체사진에 나의 흔적을 남겨본다.
나무사이로 가야할 문바위가 보이고...
사자봉(927.6m).
가는 곳마다 표시가 없는 봉우리에는 어김없이 반갑고 고마운 준.희님의 표지판이 걸려 있고...
회원님들이 사자봉으로 이름을 붙인 이유를 묻자 문바위 가는길 전망바위에서 보면 사자봉이란 이유를 알 수 있다 한다.
다시 갈림길로 내려서다 전망바위에서 회원님들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문바위를 배경으로 은파의 흔적을 남기고...
갈림길에 도착하니 회원님들이 출발하려한다.
갈림길.
좌측-억산,운문산, 직진-문바위, 수리봉.석골사.
직진하여 문바위 갈림길에 도착하니 후미그룹과 만나게 되고...
우측으로 진행, 사자봉이 보이는 전망바위로 들어선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사자봉.
영락없는 사자가 앉아있는 형상인데 머리부분만 찍었다. 우측으로 몸통부분이 이어져 있다.
가야할 문바위가 보인다.
한분이 있는 걸 보니 먼저 올라선 산새소리님인 것 같다.
백두대간길에서 뵙고 여기서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가웠읍니다.
문바위를 향해 다시 출발.
문바위 정상에 다왔다.
좌측으로 지나온 수리봉이 보이고...
그 좌측 멀리 운문산.
지나온 문바위 갈림길.
문바위(884m).
어김없이 은파의 흔적을 남기고...
오늘의 빅이벤트인 삽결살파티를 거행할 가인계곡으로 내려선다.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좌측으로는 북암산이 보이고...
앞으로는 올라서야할 구만산이 보인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을 한참 내려서니 반가운 가인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소폭포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로 목을 적시고 물병의 물을 새로 채운다.
계곡에 들어서자 벌써 몇팀으로 나누어 삽겹살을 굽는 중이다.
나는 유돌산님, 쌍칼님, 봄날님, 간첩님, 녹원님과 같이 앉아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식사를 한다.
좋은 시간 함께해서 즐거웠읍니다.
계곡에서 삽겹살을 안주삼아 소주한잔을 나누는 그맛을 누가 아리오.
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세잔되니 취기가 돌아 남은 구간 올라설 길이 막막하다.
여기저기서 이곳에서 계곡물을 벗삼아 휴식을 취하다 하산하자고 한다.
몇번 산행에서 만났던 유돌산님도 그런다 하고, 착한마음님도 이곳에서 내려간다고 하길래...
동참을 했건만 출발할때쯤 되고나니 유돌산님이 배낭을 메고 출발준비를 한다.
올라설거냐고 물어보니 그런다한다.
이거 소주 한두잔 먹은 것도 아니고 주는데로 다 마셔 버렸는데 갈등이 생긴다.
지난번 감암산-일림산산행시 탈출한 기억도 있고 산길따라만 오면 중간에 포기한는 버릇이
습관이 될 것 같아 할 수없이 큰 맘 먹고 조용히 배낭을 짊어진다.
사나이 대장부가 한번 안간다 해놓고 다시 가는 것이 미안스러워서...
무제님이 출발하니 말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구만산장까지 18명이 출발.
시원한 가인계곡길을 따라 진행.
가인계곡길을 내려서며 좌측에 있는 폭포에서...
이정표.
직진-봉의저수지, 우측-구만산.
우측으로 진행.
올라서는 회원님들.
우측으로 보이는 멋진 암벽.
좌측으로 문바위, 우측으로 북암산이 보이고.
119 구조 표지판.
올라서다 유돌산님일행인 쌍칼님이 힘이 드셨는지 돌아온 길로 내려서니...
내가 제일 후미로 나의 주특기인 혼자만의 즐거운 산행을 한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진행을 하니 뒤쳐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회원님들에게 민페를 끼치는 일은 전혀 하지 않는다.
올라서는 길에 마신 소주는 땀으로 다 배출되고 나니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구만산/억산 갈림길.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나를 보고 일행들 먼저 출발.
한쪽에서 쉬고 있으니 유돌산님이 기다리는 것 같아 먼저 출발하라고 한다.
드디어 악몽의 구만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닉이 뭔지 모르는 회원님께서 마지막으로 올라서는 나를 보고 어디로 갈건지 물어본다.
좌측은 구만산, 직진은 계곡쪽으로 가는 길이고
구만산쪽으로는 네분이 가시고, 나머지분들은 직진하여 계곡으로 내려갔단다.
많이 내려선 계곡쪽으로 내려선다하니 조심해 내려오라하고 먼저 내려가신다.
구만산으로 올라서는 길.
잠시 편안히 앉아 물한금 입에 축이고, 비스켓과 과일로 영양보충을 하고,
근심도 풀고 출발준비를 한다.
일단 지도를 보니 계곡을 따라 내려서게 되어 있다.
출발하여 잠시 내려서니 시그널이 계곡쪽으로 안내를 한다.
그럭저럭 내려서니 어느 지점에서 길이 턱하니 막히는 것이 아닌가.
분명히 계곡을 따라 내려서게 되어 있는데...
잠시 능선쪽으로 올라서도 길은 안보이고 다시 내려서서 계곡으로 진행하다보니
우측으로 희미한 소로길이 나타나고 빨간 시그널이 보인다.
이 시그널이 중간중간에 있어 그나마 큰 도움이 되었다. 일행과 같이 갔으면 큰 무리는 없었을테지만...
아무튼 내려는 가야하고 이 희미한 소로길이 계곡 좌우로 왔다갔다 한다.
장난이 아니다. 지도를 보니 한참을 내려서야 하고 앞이 캄캄하다. 완전 미로찾기다.
일단 계곡에서 배낭을 벗고 머리도 감고 얼굴 좀 닦고 시원한 계곡물로 목을 축이고 정신을 가다듬는다.
다시 출발, 계곡 좌우로 연결되는 희미한 소로길을 따라가고, 계곡도 내려서고 하다보니
계곡 건너편에 엄청스리 반가운 아래사진의 이정표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무려 1시간을 계곡을 따라 내려왔으니...
이정표.
구만산장-3km.
저 계곡의 희미한 소로길을 따라 1시간을 내려왔다.
여기까지 내려오면서 사진 한장 찍을 여유도 없었으니 악몽의 미로찾기 1시간은 은파만의 추억으로 남으리라.
이제는 공식적으로 단장된 산길을 따라 진행.
구만산도 보이고...
좌측으로 구만폭포도 보면서 진행.
이정표.
구만산장-2.6km, 구만폭포-200m.
구만폭포.
은파의 흔적도 못 남기고...
너덜지대.
돌탑도 지나고...
이정표.
구만산장-1.6km.
요상한 바위가 보이길래...
드디어 앞서가던 반가운 일행들이 보인다.
철계단을 내려서는데 유돌산님이 나를 보았는지 손을 흔든다.
까페사진을 보니 구만산으로 간 네명중에 한명이었네요.
구만산으로 간 줄 알았다면 나도 따라 붙을 걸...
간다는 말도 없이 가버리고 나는 1시간동안 미로찾기를 하다 내려왔으니...
철계단을 내려서 배낭을 벗고 시원한 물에 머리를 감고 얼굴도 닦고...
소폭포.
내려선 철계단.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
암자도 지나고...
구만산장도 지나고...
앞에 해바람님과 하늘님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지나간다.
하늘님은 5월 3일 제암산-일림산산행시 유일한 홍일점이었지요.
조용히 두분옆을 지나친다. 지금 생각하니 인사나 하고 지나칠걸 ...
두분, 미안해요. 내가 아직 산방분위기에 익숙치 않아서리...
구만사입구.
좌측 뒤에 하늘님과 해바람님이 오시고...
봉의리 가라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두그루의 정자나무를 지나니...
저 앞에 회원님들이 가신다.
나의 도착과 동시에 반가운 우리의 애마가 들어선다.
타이밍 한번 정확하게 맞추었다.ㅎㅎ
17명의 회원님들을 태운 버스는 가인계곡에서 하산하는 회원님들을 마저 태우고 울산으로 출발.
회비도 남고 하여 석남사쪽에서 국수나 한그릇하자고 의견일치를 본다.
간만에 뵌 간첩님, 봄날님, 녹원님은 차를 가져와서 남명리에서 먼저 내리고...
버스는 석남터널지나면 나오는 우측 휴게소로 들어선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파전과 동동주, 국수한그릇을 먹고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울산으로 출발한다.
산길따라 종주산악회와의 두번째 만남,
짧은 만남이지만 만날수록 정이 드는 착한마음님, "발 한번 맞추어 보자"는 그 말이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좋았읍니다.
그이외 항상 수고하시는 한길님, 무제님, 성천님 그리고 산방을 사랑하시는 회원님들,
오늘 삽결산파티를 겸한 산행에 수고많으셨고 기회가 되면 다음 산행때 뵙겠읍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바라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