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지리산 둘레길(완주)

[지리산 둘레길] 1구간 주천 - 운봉

은 파 2010. 9. 21. 17:32

산행일시  : 2010. 9. 18(토)

산행코스  : 주천면 주천 치안센터-내송마을

                   -개미정지-구룡치-사무락다무락

                   -1코스 쉼터(휴게소)-회덕마을

                   -노치마을-덕산저수지

                   -무인매점(팔각정)-가장마을

                   -정자나무 쉼터-행정마을

                   -양묘사업장-운봉 농협

산행인원  : 부부산행

산행거리  : 14.3km

산행시간  : 4시간 54분 소요

(10시 56분 출발, 15시 50분 도착,

 휴식시간 포함)

 

지리산 둘레길,

나에게 산을 알게 해준 지리산,

그 지리산에 둘레길이

계속 조성되고 있고

현재 주천에서 수철까지 5개 구간의

둘레길이 완료되었다는 말은 들었고

한번쯤은 꼭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은

늘 마음속에 담고 있었지만

즉시 실행에 옮기게 된 계기는

1박2일 방송덕분이다.

KBS 2TV 1박2일 프로그램에서

지리산 둘레길의 아름다운 모습을

방영하여 전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은 지리산 둘레길.

어찌나 국민의 관심이 대단한지

1박2일 방송이 나간후 관련 홈페이지

"지리산길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발생되었다

 

"지리산길"이라는 홈페이지는

전에서부터 자주 눈팅을 하여왔는데

11월 초 단풍철에 다녀온 분의 후기에

단풍과 어우러진 둘레길 주변의 모습이

나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지리산 둘레길.

나의 옆지기 또한 1박2일 방송을 보고

지리산 둘레길에 흠뻑 빠져 있어 

한번 걷고 싶다는 열정이 대단한지라...

그래서 일단 개통된 5구간에 대한 

관련 자료를 수집, 컴에 저장,

실행시 참고하기로 했다.

 

마침 산악회에서

9/18일 제1코스 주천-운봉구간을

산행한다는 소식이 있어 

지리산 둘레길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다.

은파가 주천-운봉까지 걸어본 결과 

지리산 둘레길은 단체보다는

가족단위, 부부, 좋은 친구들.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걸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논밭길, 둑방길, 마을길,

그다지 높지 않은 숲길을 거닐면서

그간 나누지 못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모든 분들에게

가족애, 부부애, 친구간의 우애,

연인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아름답고 추억에 남을 멋진 여행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럼, 주천에서 운봉까지 걸었던

추억의 흔적들을 사진으로

다시한번 떠올려 보기로 한다. 

  

지리산 둘레길

 

주천~수철까지의 전체 지도

 

지리산길 안내센터 찾아가는 길

 

 

주천-운봉구간 지도

 

버스에서 내려 주천 치안센터로

발걸음을 옮긴다.

 

좌측으로 농협 하나로마트가

눈에 들어오고

 

주천 치안센터.

 

이정표에는 오늘 걸어야할 운봉까지

14.3km가 적혀 있고...

주천에서 출발하면

빨간 화살표만 따라가면 되고

반대로 걸을시에는

검은 화살표를 따라 걸으면 된다.

 

지리산 둘레길의 시작을 

알려주는 플랜카드.

 

주천면 치안센터를 지나

시골길을 여유롭게 걸어간다.

 

빨간 화살표가 가리키는 대로 진행.

 

행정교를 건너고...

마지막 도착지 운봉읍 전에 있는

행정마을에도 행정교가 있는데

여기에도 같은 이름이 있네요.

 

비가 많이 온뒤라 개울물은

시원스럽게 흐르고...

 

둘레길을 많은 인원이 걸어가니 

보기에도 영 그렇고...

그러나 울산에서 개인적으로

남원까지 올려면 시간과 경비

또한 만만치 않을터...

둘레길에 참석한 사람들도

나름대로 의미를 가지고 왔으니

동행하신 분들과 좋은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내송마을 옆을 지나고...

 

운봉까지 13.6km 남았고...

 

마을길을 벗어나니...

 

국도로 들어선다.

 

학생들인지 직장인들인지 

그룹을 지어 둘레길을 걷고 있네요.

참 보기좋은 모습이네요.

국도를 따라 잠시 걸어가니...

 

이정표는 국도를 버리고

우측 소로길로 들어서라 한다.

 

뒤에 오는 둘레길 도보 여행객들의 모습.

 

논에는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고...

 

 가는 길 우측 저멀리 2006년 5월 20일

바래봉 철쭉만개시  

남원친구 준모하고 걸었던

지리산 서북능선의 만복대, 정령치,

큰고리봉이 눈에 들어온다.

 

시멘트 소로를 따라

한가로히 걸어가다보니...

 

이제 슬슬 산길로 접어든다.

 

개미정지에 도착.

우리 앞에 수녀님 네분이 걸어가시고...

 

개미성지 표시목.

 

사람들이 많은지라 바로 통과.

 

조용히 걸어가시는 수녀님들과 잠시 동행.

 

나무들사이로 뜨거운 햇볕은 내리쬐지만...

 

소나무 숲길을 거니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젊은사람들끼리 다정히 걷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가 좋다.

 

오르막을 잠시 올라서...

 

숨한번 고르고...

 

내려서다...

 

소나무를 벗삼아 사진 한장 찍고...

 

소나무로 뻗어 올라가는 넝쿨도 한장.

 

계속 진행.

.

여기가 솔정지인가?

 

가다 힘들면 잠시 쉬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가며...

 

좋은 곳이 있으면 추억의 사진도

남길 수 있어 더욱 좋은 지리산 둘레길.

 

외국인 두분이 다정하게 쉬고 있길래...

둘레길이기에 저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 본다.

어느덧 우리의 발걸음은

오늘의 최고 높은 지점인 구룡치에 도달한다.

 

구룡치에 흔적을 남기고...

 

구룡치를 지나 요런 멋진 길이 있길래...

저 앞쪽으로 젊은 친구들이

사진찍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이런 길을 가장 좋아한다.

우리집 뒷동산 삼태2봉으로 가는 길에도 

낙엽들이 쌓이고 쌓여

늘 거닐때마다  푹신한 느낌이

내발바닥으로 전해져

내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해준다.

나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어 더욱 좋다.

 

걸어가다 좋은 곳이 있으면 변함없이...

 

걸어오면서 첫번재로 만나는 반가운 물소리.

산길을 벗어날때까지

이런 곳이 4~5군데 정도 있는데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쉼터가 된다.

 

KBS 1박2일에서  김종민씨가

입수장면을 촬영한 곳에 도착한다.

 

나도 TV를 봤지만 깊은 수심이 아닌데

이정도에서 입수장면을 찍는 것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요런 아담한 웅덩이가 길옆에 있길래...

 

사무락다무락에 도착.

 

변함없이 한 컷.

 

사무락다무락 표시목.

 

사무락다무락에 작은 돌탑과 함께

이런 멋진 소나무가 가는 사람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소나무 아래에서 

잠시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아쉬운 마음에...

 

시간을 보니 점심 먹을 시간도 다되고해서

저앞 좌측 소나무아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마침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어주니

더욱 금상첨화다.

점심을 먹다보니

같이 오신 분들이 지나간다.

가볍게 식사는 하셨는지 묻기도 하고...

오늘 둘레길을 걸으면서 같은 방향

그리고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수고하십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라는

이런 간단하면서도 친근감있는 말을

주고받는 그 정다운 맛은 

걷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것이다.

 

점심을 먹고 다시 걸어가다보니

길 좌측위로  같이 온 일행들이

점심을 다 드시고 출발준비를 하신다.

많은 분들이 모여 점심을 같이 드시니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웃음소리가 큰 걸 보니...

 

지체없이 우리의 갈길을 간다.

 

가는 길 좌측으로 회덕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무덤옆을 지나 내려서니...

 

제일코스 쉼터가 나온다.

 

둘레길을 걷는 분들이

잠시 목을 축이고 계신다.

 

제일코스 쉼터 메뉴판.

 

개울에 징검다리가 있길래...

 

 개울을 건너 올라서니 국도와 만난다.

 

이정표는 좌측으로 가라하고...

 

국도를 걸어가면서 뒤돌아보니

일행들이 국도로 들어서고 있다.

이제 시원함을 주었던 긴 소나무 숲길과는

이별하고 따가운 햇볕을 느끼며

국도를 따라 걸어가야 한다.

 

고기 마루길 안내판.

 

국도를 따라 걸어간다.

 

뒤돌아보니 일행들이 오고 있고

우측으로는

다른 분들이 회덕마을 쉼터에서 쉬고 

논길을 따라 빠져 나오고 있다.

 

가는 길 좌측으로

초가집과 회덕마을 쉼터가 보인다.

 

회덕마을 입구에 도착.

 

회덕마을 표시석과 그뒤로 회덕마을.

 

둘레길 표시목.

 

뒤돌아 본 회덕마을.

 

도로를 걸어가다 만복대, 정령치,

큰고리봉, 세걸산등 지리산 서북능선을

디카에 담아본다.

 

회덕마을을 지나

노치마을로 들어서기 위해

저앞 소나무에서 좌측으로 들어선다.

 

이정표가 모든 길목마다 있기때문에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전혀 없다.

 

운봉까지 7.2km 남았다.

총 14.3km이니까 반절을 걸어온 셈이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걸어가고...

 

억새와 함께 지리산 서북능선을 한 컷.

 

저앞 좌측으로

노치마을쪽에서 오시는 분이 보인다.

 

이제 노치마을이 시야에 들어오고...

 

뒤에는 일행들이 오고...

 

들국화가 무리를 지어 있길래...

 

저앞에 둘레길을 걷는

가족분들이 오시고...

 

노치마을을 배경으로...

 

지리산 서북능선.

 

돌탑이 있는 저곳이 노치마을이다.

 

표시목.

 

 

둘레길 표시목 좌측 마을 안쪽

저앞 나무아래에 사람들이 보이죠.

저곳으로 가면 백두대간과 14정맥을

그려논 지도 표시석이 있고

그리고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유일한 마을이라는

노치마을 안내석이 있다.

2007년 7월 22일 백두대간

사치재-고남산-수정봉-주촌리 산행시

노치마을을 통과했다.

마을에는 대간꾼들의 목을 축일 수 있는

노치샘이 있고, 

노치샘에서 조금 올라서면 

아주 수명이 오래된 아름답고 멋진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대간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노치마을 지나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일행들이 뒤이어 오고있고...

사진에 보이는 두개의 전봇대사이 

집들 뒷족으로 소나무들이 보이죠.

저곳으로 대간길이 이어집니다.

저곳으로 올라서 우측 능선을

쭈우욱 따라가면 수정봉이 나옵니다.

 

사진 중앙에 보이는

전봇대 우측 뒤로 보이는 건물이

덕치 보건진료소입니다.

저곳에서 대간산행후 함게했던

동료들과 하산주 먹던 그때가 눈에 선합니다.

건물 좌측 10시 방향으로 보이는 산이

대간길인 큰 고리봉입니다.

우측으로 정령치,

만복대로 이어지죠.

 

도로옆 억새밭에서...

 

논길을 걷다보니 덕산지가 보인다.

 

덕산지와 지리산 서북능선 좌측 멀리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이

눈에 들어온다.

 

억새와 덕산지 그리고

세걸산과 큰고리봉을 배경으로...

 

은파도 ...

 

덕산지를 벗어나니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여기는 비피해로 벼들이 쓰러져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시원한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고...

 

산길을 벗어나는 지점에

둘레길 무인매점 안내문이

눈에 들어온다.

 

동복 오씨묘역과 정자.

정자에는 둘레길 걷는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 옆으로 무인매점이 자리를 잡고 있고...

 

다알리아꽃

 

정자안에 의자도 놓여있네요.

 

동복 오씨 표시목.

 

잘 단장되어 있는 묘역.

 

무인매점에서 냉커피 캔 두개를 산다.

매점옆의 파라솔과 함께있는

테이블로 가서 커피도 마시고

과일도 깎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무인매점이지만 관리하시는 분이

주변정리도 깨끗히하시어

둘레길 걷는 분들도

함부로 주변을 어지럽히지 못하리라.

 

휴식도 취했고

이제 얼마남지 않은 길을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가장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동복 오씨 가족묘원 표시석.

 

가장마을을 지나고...

 

반대편에서 오시는 분들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가장마을 정자나무 쉼터에 들어선다.

 

지나온 무인매점 방향.

 

선유정 쉼터에서 동심으로 돌아가보고...

 

가장마을 선유정 안내석.

 

가장마을 선유정을 떠나니

다시 국도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가장마을 표시석과 둘레길 표시목.

 

억새너머로 세걸산과

큰고리봉이 보인다.

 

둘레길은 저앞 덕산마을 버스정류장옆

나무사이로 둘레길은 이어진다.

우측으로 덕산교와 덕산마을이 있다.

 

덕산마을 표시석과 덕산교.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논길을 따라 걸어간다.

 

덕산마을과 지리산 서북능선.

 

덕산마을과 세걸산,

큰고리봉을 배경으로...

 

지나온 가장마을

선유정 정자쉼터(사진중앙)

그리고 우측 청색건물 좌측너머

무인매점 방향.

 

논길을 따라 계속 진행.

 

나도 세걸산과 큰고리봉을 배경으로...

 

가장교에 들어서...

 

가장교 끝지점 좌측으로

둘레길은 이어진다.

 

다시 걷고 싶은 지리산 서북능선.

 

남원 친구 준모와 서북능선종주시

샘터에서 점심을 먹었던 바래봉과

마지막 봉우리 덕두봉도 보이고...

 

갈대와 함께...

 

개울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억새가 너무 곱길래 그냥 갈 수 없어...

 

표시목은 우측 행정마을로 안내하고...

 

행정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행정마을에 들어서니...

 

예쁜 돌담길이 눈에 들어온다.

 

 "행정마을과 함께한 손"이란

글귀와 함께...

 

행정마을 쉼터.

 

행정마을 표시석.

 

행정교를 지나 좌측으로

둘레길은 이어진다.

 

가는 길 좌측으로 엄계마을이 보이고...

 

좌측 멀리 지나온 행정마을

시어나무 숲과 함께...

 

양묘사업장으로 들어서며...

 

가는 길 좌측 멀리

대간길인 고남산이 눈에 들어온다.

 

양묘시험장안에서...

 

지리산 서북능선을 배경으로...

 

코스모스와 함께...

 

좌측으로 걸어가다

우측으로 꺾어 여기로 왔다.

 

이제 양묘사업장을 빠져나간다.

 

이제 오늘의 도착지

운봉읍으로 들어선다.

 

도로를 따라 운봉읍내로 들어선다.

 

주천-운봉구간 종착역인

운봉농협에 다왔다.

우측 주차장에 우리가 타고온 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의 제1구간 둘레길 걷기를

여기서 마무리한다.

운봉농협 맞은편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그옆으로 운봉파출소가 있다.

사진 좌측 조립식 건물앞에는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참조하시길...

 

운봉파출소.

이곳에서 둘레길 안내 팜플랫을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화장실 또한 개방되어 있어

더욱 편리하다.

파출소 좌측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기만 하다.

 

버스시간표.

 

다음 제2코스 운봉~인월구간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