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 5. 13~14일(금,토 무박종주)
산행코스 : 악양 외둔마을 외둔교-고소성-신선봉-성제봉-상불재-내삼신봉-삼신봉-음양수-영신봉-칠선봉-덕평봉(선비샘)-벽소령 대피소
-형제봉-삼각고지-음정 갈림길-도솔암 갈림길-영원봉-영원령-빗기재-삼정산-약수암 갈림길-임도-실상사
산행인원 : 울산 다물종주클럽 회원님들과 함께(33명)
산행거리 : 44.1km
산행시간 : 21시간 22분(5/13일 23시 24분 출발, 5/14일 20시 46분 도착, 휴식시간 포함)
2011년 1월 8일 지리산 동북부 칠임자 종주산행에 이어 다시 지리산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언제나 늘 포근하게 나를 감싸주는 아름다운 지리산,
은파를 산에 입문하게 만든 그 지리산을 다시 걷는다는 것이 행복하기만 하다.
처음 산에 발을 들여 놓았을때는 얼마나 빨리 날머리에 도착하는 것에 관심을 두었는데
시간이 흐르다보니 자연스럽게 탈피, 아름다운 대자연을 음미하면서 사진도 찍어가며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것이 오래 산행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한다.
지리산 남북종주,
글자에서 두려움이 느껴진다.
이번 산행은 고도차도 심하고 긴 여정이 될 것 같아 아주 천천히 절대 속도를 내지 않고
나만의 여유로움을 가지고 말 그대로 살방살방 거닐기로 다짐한 터다.
초반에 페이스를 잃어버리면 후반에 생고생이란 것을 겪어 본 은파이기 때문에...
텅 빈 마음으로 나만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이번 산행에 있어 나의 동반자는 다물산방에 입문한 이후 첫 장거리 종주를 한다는 시네마님이다.
같이 걸으면서 선배로써 한마디, "현재의 시네마님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면 완주를 꼭 할 것입니다."
그 결과 마지막으로 날머리에 도착했지만 시간과는 상관없이 완주했다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둔다.
그것이 시네마님에게는 큰 보람이오, 다물에서 불후의 명곡을 남기게 된 것이다.
시네마님, 그대와 함께한 긴 여정의 행복한 순간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 올리니 다시한번 추억의 흔적들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산행지도.
외둔마을과 최참판댁 안내판.
출발 이정표.
고소성 도착.
통천문을 통과하고...
구름다리도 지나고...
강선암 갈림길.
여기서부터 철쭉 군락지다.
저 아래에 있던 제단이 헬기장으로 이동했네요.
성제봉.
단체로 흔적 남기고...
형제2봉.
청학사 갈림길.
2010년 5월에 여기서 청학사로 내려갔었다.
우린 활공장 방향으로 진행.
청학이골 갈림길.
임도로 계속 진행.
여기를 넘어선다.
여기서부터 마의 산죽길이 이어진다.
2m가 넘는 산죽길을 하염없이 무작정 걸어가야한다.
그렇다고 다시 백해서 울산으로 갈 수는 없는 일.
사나이가 한번 칼을 뽑았으면 끝장을 봐야지. 계속 진행.
회원님들이 휴식중.
삼신봉 2.5km라...
갈길은 멀고...실상사까지 언제 갈까나.
쇠통바위인 듯.
저 앞 산봉우리에 정상석이 보이는 걸 보니 내삼신봉인 듯.
저 바위위에 작은 돌탑이 있길래...
로프잡고 올라선다.
내삼신봉에 도착.
내삼신봉 정상석아, 무지 반갑구나.
날이 밝으니 지리산 주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은파와...
시네마님 도착 흔적을 남기고...
가야할 삼신봉 방향.
좌측으로 삼신봉, 우측으로 외삼신봉.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지나온 능선길.
삼신봉 이정표.
삼신봉.
다시 둘만의 흔적을 남기고...
먼저 도착해서 아침식사중인 유돌산님과 산길동님.
그너머로 올라서야할 영신봉, 촛대봉, 제석봉, 천왕봉이 눈에 들어온다.
반야봉과 노고단도 보이고...
지나온 내삼신봉(우측 상단).
바로 아래 하늘빛 민주님일행이 올러서고...
청학동 방향.
한번 땡겨본다.
외삼신봉.
우리도 삼신봉 정상에서 자연을 벗삼아 느긋한 마음으로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하기로 한다.
지리 주능선 안내판,
금낭화.
유돌산님과 셋이서 살방살방.
뒤로 돌아서시오. 인증샷.
가야할 아득한 능선길.
어찌하다보면 지나가겠지요.
석문도 지나고...
의신 갈림길.
가다가 검은별님과 합류, 검은별님은 오는 중에 두어번 다리에 쥐가 나서 고생하셨다.
음양수 도착.
산마거사님이 휴식중. 무제님 일행 방금 출발 했다네요.
음양수 이정표.
난 속이 안좋아 잠시 볼일 좀 보고 오는 사이 거사님하고 유돌산님이 영신봉쪽으로 출발하는 중.
나도 물병에 물 채우고 시네마님과 출발.
음양수에서 약간의 흔적을 따라 영신봉으로 올라선다.
영신봉.
저 앞에 촛대봉이 보인다.
천왕봉에서 일출을 못볼 경우 촛대봉에서 보면 된다.
가야할 덕평봉과 그 너머로 반야봉.
볼때마다 아름답기만 한 반야봉.
칠선봉,
지나온 삼신봉 방향.
영신봉 방향.
제석봉, 천왕봉, 중봉. 써리봉이 한눈에...
선비샘 도착.
시네마님이 물을 받고 있다.
변함없이 물은 콸콸 흐르고...
물 2리터를 채우고 다시 출발.
벽소령 대피소 1.1km 지점.
지나온 덕평봉.
벽소령 도착.
좌측 아래에서 무제님 일행이 우릴 보고 손짓한다. 반갑기만 하다.
시네마님 햇반 사러 매점으로 가시고...
난 테이불에 앉아 휴식, 우리도 점심식사를 한다.
그러는 사이 무제님 일행은 출발. 무제님은 잠시 남아 후미를 재차 확인하고 다시 출발.
우리는 점심먹고 양말 갈아 신고 출발준비를 한다.
가야할 형제봉과 삼각고지.
이정표.
마침 세인님이 도착하길래 인증 샷 하고 출발.
형제봉.
드디어 지리 주능선 마지막 봉우리 삼각고지에서 명선봉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긴다.
삼각고지 현위치 번호,
이전에는 저 고사목이 비스듬히 세워져 있었는데 지금은 누워 있네요.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 없는 법.
음정 갈림길.
이제 주능선을 벗어나 도솔암 갈림길까지 진행해야 한다.
음정 갈림길.
우측은 음정, 우리는 직진해야 한다.
도솔암 갈림길.
여기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고 출발하려하니 세인님과 달빛소리님이 도착.
우리는 먼저 좌측으로 출발. 우측은 도솔암 가는 길.
잘나가다 마의 영원봉을 보고 아주 천천히 페이스 유지하며 영원령 갈림길에 도착. 우측으로 진행.
영원령에 도착.
영원령 삼각점.
만복대도 보이고...
반야봉도...
지나온 도솔암 갈림길과 삼각고지.
지리 주능선이 한눈에...
영신봉부터 천왕봉, 중봉까지...
천왕봉. 중봉. 써리봉.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삼정산.
기다려라 곧 갈터이니...
빗기재.
빗기재 올라서 다시 속이 좋지 않다. 벌서 세번째다.
시네마님한테 좀 가면 삼정산 이정표 있으니 먼저 진행하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행동식도 먹고...
삼정산 갈림길.
바로 아래 상무주암이 보이는데 물은 많이 있어 바로 올라선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길이 열려있긴 한데 헷갈린다.
이전에 칠암자산행때 지나간 길이건만... 혼자이다보니 혹시나 해서 덤바꾸님한테 전화.
당연히 좌측으로 진행. 그리고 이후로는 쭈욱 내려사서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약수암까지 장난이 아니란걸 새삼 느낀다. 가도가도 끝이 없으니...
삼정산.
시네마님은 먼저 갔으니 정상석만 찍고 바로 진행.
내려서다 시네마님과 합류,
약수암 방향으로 진행.
묘 5기 지점도 통과.
가도가도 끝이 없는 약수암 산책길을 걷노라니...
성천님 전화, 약수암 갈림길에서 우측에 나무로 막아 놨으니 그리 가지말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임도와 만나니 그리 내려오라 한다.
그래서 약수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한참을 냐려서니 임도에 도착.
임도 도착, 인증 샷.
넘어선 금줄.
그란디 금줄을 넘어 임도로 내려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실상사에 도착하는데...
어둠에 홀렸는지 우측 약수암 방향으로 진행했네요.
도착해보니 약수암 정문인지라...
이전 칠암자산행시 정문을 나와 숲길로 들어서 진행,
좀 가다 우측으로 꺽어 내려서면 금줄이 나오고 금줄을 넘고 하천을건너 좌측으로 진행하면 실상사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시 야간산행을 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 마무리 단계에서 고생할 필요는 없지요.
그래서 전화로 재차 확인하고 시네마님한테 미안하지만 다시 백, 한 30분을 손해본 것 같다.
시네마님이 긴장이 풀린 탓인지 몸 상태가 안좋은 듯. 천천히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에 덤바꾸님 걱정이 되는지 전화기 불나고...어찌 걷다보니 실상사 입구에 도착.
파랑모자님이 친구 시네마님이 걱정되는지 올라오다 입구에서 만났다.
시원한 맥주 캔을 주길래 퍼뜩 마셔버린다. 베리 굳이다.
시네마님은 뒤에 오니 올라서보라 하고 난 인증 샷을 위해 실상사로 직행.
드디어 오늘의 종착역, 지리산 실상사 표지목에 인증 샷.
끝까지 같이 하신 시네마님. 님과 함께한 지리산 남북종주,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한페이지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함께한 시간들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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