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 그너머/일반·종주 산행

거제 대금산

은 파 2008. 4. 14. 07:45

산행일시  : 2008. 4. 13(일)

산행코스  : 거제 명상버든마을-정골재-대금산-진달래군락지-시루봉-상포마을

산행인원  : 울산 남광산악회를 따라서(나홀로)

산행거리  : -

산행시간  : 3시간 7분(10시 53분 출발/14시 00분 도착, 휴식시간 포함)

 

한달만에 남광산방의 반가운 님들과 만나는 날,

일주일전부터 비가 온다고 하더니 남부지방은 흐리고 개인다는 반가운 뉴스.

거기다 진달래축제를 하고있는 대금산에는 이 좋은 날씨에 전국의 많은 방문자들로 붐빌 것 같다.

대금산에 갔다 오신분들의 후기를 보니 산행보다는 봄나들이 간다고 생각하면 더 좋으리라.

태화로터리에서 반가운 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신복로터리에서 다시 회원님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변함없이 세월님의 사회로 회장님, 산대장님의 말씀과 함께 이번 산행부터는

그동안 아침식사로 주었던 김밥대신에 따뜻한 시레기국으로 메뉴를 바꾸었다 한다.

이젠 남광산방도 다른 산악회들과 똑같이 시행을 하는 것이다.

밥, 국, 김치는 총무님이신 볼레로님이 직접 집에서 장만을 하셨다니 그 정성이 대단하다.

작년에도 임원진들이 잡아온 다슬기탕도 집에서 까고 끓이고 정성이 대단했고

그 맛 또한 환상적이지 않았는가...

다른 산방들은 식당에서 주문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다.

한달에 한번씩 볼레로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뜨뜻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할 따름이다.

볼레로님, 님에게 신의 축복이 가득 내리시길 바라겠읍니다.

 

그런데 버스는 양산에 다와 가는데 양산에서 타실 작은새님의 친구분이 언양을 통과했다는

연락을 못받아 마냥 댁에서 기다렸다가 느닷없는 양산이라는 전화에 택시를 한참만에 잡아

버스가 기다리는 갓길 쉼터로 찾아 오셨다. 아마 미리 연락 안해주신 그 누군가는 혼 좀 났으리라.

우리는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진영휴게소에 들어가면 복잡해서 자리도 없을 것 같고 해서

이 곳 쉼터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볼레로님의 첫 작품인 시레기국이 평가를 받는 것이다.ㅎㅎ

결과는 회원님들이 입맛이 다 다르기때문에 약간 짜다는 평이다.

다음 5월달에는 반영하시어 확실하게 회원님들의 입맛에 맞게 하시겠지요.

아침식사후 우리를 태운 Best Driver 삼부관광 김준원기사님의 안내로 막힘이 없이

우리의 목적지인  명상버든마을에 도착을 했다. 언제나 변함없는 회원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어제(4/12일)부터 대금산 진달래축제가 열려 마을 주변에는 산객들로 붐빈다.

회원님들은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천천히 대금산을 향해 올라선다.

출발해서 가다보니 오늘은 산행이라는 표현보다는 동네 뒷동산에 소풍을 온 기분이다.

 

이번 산행의 흔적을 사진으로 보시기 전에 먼저 대금산(437.5m)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자.

 

"거제도 장목면 대금리를 비롯하여 연초면 이목 뒷산으로 거제의 북단에 위치한 이 산은 해발 437.5m로

신라때 쇠를 생산했던 곳이라 하여 대금산이라 하며 산세가 순하고 비단폭 같은 풀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크게 비단을 두른 산이라 하여 대금(大錦)산이라고도 한다.

대금산 중봉을 가르켜 중금산이라 하며 조선조 말기에 축성한 성이 있으며,

이 성은 대금, 시방, 율천 등 삼개 마을 주민과 같이 성을 쌓고 군량을 저장하여 남해안의 각 진에 공급하였다는 산성이며,  

이곳에는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린 제단이 있고, 약수터는 칠석과 보름에 많은 사람이 찾아 목욕하고 음용하기도 한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가 아련히 보이고, 부산, 마산, 진해가 눈아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바다 건너 학섬을 바라보며 우뚝 솟아 있는 대금산은 정상부 50여m가 암괴로 되어 있는 매우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경관보다 더 이름난 것은 정상부 아래 사면에 자생하는 진달래군락이다.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하면 정상부는 마치 불이 붙은 듯 진홍빛으로 환하게 꽃물결을 친다.

바다 빛마저 붉게 느껴질 정도다.
산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주변의 산에 비해 높아 상대적으로 우뚝해 보인다.

또 정상인 암봉이 유난히도 도드라져 별스런 맛이 있다.


잠시 눈을 들어 바다를 응시하면 건너편에 특이한 모양의 섬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 형태가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데, 좁은 섬이지만 많은 집들이 들어차 빈틈이 없다.

정식 명칭은 이수도. 이곳 사람들은 학섬이라고 부른다.  
지형도상으로 보아도 완연한 학의 모양인데, 대금산 정상에서 본 모습은 더욱 실감난다.

주민들은 이 섬이 부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물이 빠질 때 보면,섬의 형태가 영락없이 부리에 큰 물고기를 물고 있는 학의 모습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믿기 히든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많은 수가 부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그럼 진달래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대금산 정상을 향해 떠나 보기로 할까요.


 

대금산 개념도1.

 

 

대금산 개념도2.

 

 거제도 관광안내지도(참조용).

 

 

명상버든마을 도로주변.

우측에 우리의 애마가 보인다.

 

 

산행안내도.

 

 

임도를 따라 대금산마을을 지나니...

 

 

저 앞에 대금산 정상이 보인다.

 

 

계단식 논에 봄농사를 위해 물은 채워지고...

 

 

올라선 길을 뒤돌아보니 많은 산객들이 올라 오신다.

 

 

임도를 따라 계속진행...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이정표.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임도로 가도 상관없다.

이정표의 정재골(등산로) 0.4km가 정골재(등산로)0.4km가 맞는 것 같은데...

 

 

흙길을 따라 걸어가니...

 

 

지도에 나와있는 수명이 오래된 감나무가 우측에 보인다.

 

 

산벚꽃이 만발한 길도 지나고...

 

 

지나치기가 아쉬워 가까이서 산벚꽃...

 

 

그리고 동백꽃을 디카에 담고...

 

 

널널하게 계속 진행하니... 

 

 

정골재에 도착한다.

 

 

 

이정표.

 

 

정골재에서 단체사진 한장.

나의 흔적은 다음에 남기기로 하고... 

 

 

저 앞에 보이는 시원스런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로 들어서기전에 여성회원님들을 위해...

 

 

    

이정표(정골재).

정상까지 0.6km만 가면 된다.

 

 

거제지맥 안내도(현위치- 정골재).

 

 

소나무 숲길은 외길인지라 산객들로 붐벼 새치기도 못하고 마냥 느긋하게 따라 올라선다. 

 

 

전망바위에서...

올라서는 여성회원님들을 멈추어 세우고 한 컷.

좌로부터 볼레로님, 좋은만남님, 방자님, 꽃향기님. 그옆에 사진을 찍고 있는 작은새님 신랑.

방자님은 꼬지를 정골재에서 드시지 않고 그냥 들고 오셨네요.

소주 한잔에 꼬지, 좋겠지요.

 

 

정골재 방향.

 

 

대금산마을과 명상버든마을.

 

 

푸른 바다를 줌으로 땡겨보고...

 

 

전망바위에서 사진찍는 것을 한 컷.

방자님, 손들고 있는 좋은만남님, 바로 앞에 빨간 자켓의 유달장님.

그 앞에는 당연히 남광산방의 모델들, 볼레로님과 꽃향기님이겠죠.ㅎㅎ

 

 

계속해서 올라서니...

 

 

대금산 정상에 도착한다.

바로 직진하면 진달래평원으로 내려갈 수 있다.우리의 하산길이다.

일단 우측의 정상으로 올라서서 정상에 흔적을 남기고 주변 조망을 둘러보기로 한다. 

 

 

대금산 정상(암봉).

 

 

거제지맥 안내도(현위치-대금산).

정상석에 흔적을 남기려니 사진찍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좀 기다리다 잽싸게 끼어든다.

 

 

대금산 정상(437.5m)에 은파의 흔적을 남기고...

 

 

삼각점도 찍었으니...

이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디카에 담아보기로 한다.

 

 

명상버든마을방향.

 

 

진달래꽃을 벗삼아 찍은 상포,외포마을.

 

 

학섬이라 불리는 이수도.

 

 

진달래꽃과 산벚꽃이 어우러진 진달래평원.

 

 

저멀리 섬을 있는 다리공사가 진행중이고...

 

 

보기만해도 아름다운 학섬(이수도).

 

 

정상아래의 전망바위를 보니 꽃향기님과 캔디님이 다정히 어깨동무를 하고있길래......

 

 

이정표.

시루봉정상으로 바로 가도 되지만 우리는 진달래군락지로 내려서

점심을 먹고 시루봉으로 가기로 되어 있다.

 

 

여성회원님들이 사진을 찍길래 옆에서 한 컷.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학섬을 뒤로 하고...

 

 

점심먹고 가야할 진달래꽃이 만발한 시루봉(대금산 중봉)과...

 

 

환상적인 진달래군락지를  디카에 담고...

 

 

남광산방의 안내를 따라 내려선다.

 

 

진달래군락지로 내려서는 길은...

 

 

많은 산객들로 붐비고...

 

  

올라서지 못한 바위전망대를 아쉬움으로 한번 보고...

 

 

너무나 아름다운...

 

 

대금산 진달래군락지는...

 

 

학섬으로 인해 더 그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진달래꽃과...

 

 

노랑제비꽃을 벗삼아...

 

 

아름다운 조망을 보여준 대금산정상을 뒤돌아보고...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진달래평원으로 내려선다.

 

 

이정표.

점심식사를 하고 시루봉까지 0.8km를 가야 한다.

 

 

내려선 대금산정상...

 

 

올라서야할 시루봉을 디카에 담고 점심식사를 한다.

 

 

산벚꽃을 벗삼아 점심을 드시는 회원님들.

 

 

좌측으로도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신다.

 

 

점심식사후 다른 방향에서 대금산정상을 한 컷.

 

 

진달래군락지를 떠나기가 아쉬워...

 

 

은파의 흔적을 멋지게 남겨본다.

 

 

진달래군락지에서...

 

 

남광산방의 방문 흔적을 남기고...

이번에는 유달장님의 디카로 나의 흔적을 남겨본다.

 

 

시루봉을 향해 출발한다.

 

 

시루봉을 향해 출발하는 회원님들.

 

   

이정표.

시루봉정상-0.6km.

 

 

진달래꽃이 유혹하는 시루봉을 향해 15분 정도 진행하니 정상에 도착한다.

 

  

시루봉(358m).

 

 

거제지맥 안내도(현위치-시루봉).

 

 

시루봉에서 바라본 대금산.

여기서 바라보는 암봉인 대금산정상과 진달래 군락지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진달래꽃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거제도의 푸른 바다.

 

 

그속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학섬.

 

 

 

줌으로 땡겨본 이동중인 중량물 크레인.

 

 

상포, 외포마을을 배경으로 멋지게 한 컷.

아름다운 꽃속에 파묻힌 산대장님. 행복하시겠읍니다. 

 

 

이제 대금산의 멋진 조망을 아쉬워 하며 하산 날머리인 상포마을을 향해 내려선다.

 

 

12분정도 내려서니 임도와 만난다.

우리는 임도를 버리고 저 앞의 전망바위 좌측으로 내려서야한다.

 

 

 

이정표.

 

 

대금산에서 임도를 따라 오시는 산객들.

 

 

좌측 임도로 내려서도 상포,외포마을로 갈 수 있다.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회원님들.

 

 

전망바위 좌측아래로 내려선다.

 

 

다시 임도와 만나고 우리는 임도를 버리고 직진한다. 

 

 

상포, 외포마을.

 

 

그리고 외포 망월산(226.3m)을 바라보며 가볍게 내려선다.

  

 

임도에 내려서 진행하니...

 

 

좌측 주차장에 우리의 애마가 보인다.

이것으로 오늘의 추억에 남는 진달래산행을 마무리하고 잠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유채꽃.

 

 

외포마을.

 

 

하산시간이 너무 빨라 주변의 쑥을 캐고 있다.

다음 산행때는 쑥떡을 해온다고 그 누군가가 말했는데 기대를 해봐도 되는지...

여유시간이 있어 외포초등학교로 내려가서 땀 좀 씻어내고 올라오기로 한다.

 

하산주로 준비한 도토리묵무침과 목요산악회 회원분이 전해주신 동동주로 산행의 피로를 풀어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하산주자리를 마치고... 

다시 우리의 애마는 울산을 향해 출발을 하고 잠시 회장님의 한 말씀,

시간이 너무 일러 가는 길목에 있는 김영삼 전대통령생가를 잠시 방문할 기회를 가진단다.

생가가 있는 대계마을에 도착, 생가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산나물과 건어물도 사고...

 

 

생가앞에 있는 유채꽃.

 

 

 

은파도 한 컷.

 

 

김영삼 전대통령생가.

 

다시 출발한 우리의 애마는 남해고속도로가 밀릴 것을 예상하여 국도로 진행,

멋진 사나이 삼부관광 김준원기사님의 현명한 판단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거제도를 빠져 나가기 전에 휴식도 취할겸 건어물과 젓갈집에 들려 맛뵈기로 주는

생굴을 초장에 찍어 영양보충 좀 하고 건어물과 젓갈들을 사실분들은 사시고... 

우리의 애마는 항상 밀리는 마산지역을 벗어나 다시 고속도로로 진입, 울산으로 향한다.

 

남광산방 4월 대금산산행에 참석하신 회원여러분,

진달래꽃과 함께 아름답고 멋진 추억 많이 만드셨겠지요.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바라겠읍니다.

수고하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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