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산행(1차)

대간 28차 우두령-석교산-삼도봉-부항령

은 파 2007. 7. 7. 19:36

언제        : 2007. 5. 13(당일산행)

어디로     : 대간 28차 우두령-석교산-삼마골재-삼도봉-부항령구간

누구와     : 종주대원 30명

얼마나     : 19.25km

산행시간  : 7시간 15분(09시20분 출발/16시 35분도착, 휴식시간 포함)

 

오늘은 4/22일 대간 27차 산행이후 3주만에 보고싶은 대원들을

만나는 날이다. 3주가 어찌나 긴지 몇달이 지난 것만 같다.

 

5/13일 새벽 05시 05분에 변함없이 산사나이님, 한계령님과 만나

화봉동에서 코브라형님을 태우고 특파원 매장으로 향한다.

매장에 도착하니 아직 우리의 애마는 도착하지 않아

차안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으니 애마가 도착한다.

매장안으로 들어가 보고싶었던 대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모닝 커피 한잔을 마시는 시간을 가진다.

06시 우리의 애마는 매장을 출발, 신복로터리, 경주 톨게이트에서

나머지 대원들을 태우고 오늘의 들머리인 우두령으로 출발한다.

 

칠곡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임대장님의 특별한 멘트도 없고

김천까지 농협 홍보직원의 천마 소개가 이어지고,

시음도 하는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들머리인 우두령에 도착했다.

 

대원 여러분 그리고 같이 산행하지 못하신 회원님들,

대간 28차 우두령-삼도봉-부항령구간 산행 흔적을

간단하게 한번 더듬어 보기로 할까요.

 

출발전 단체사진 한장 찍고.

임대장님이 찍는다는 멘트도 없이 자연스럽게 찍어 어수선하다.

다음부터는 하나, 둘, 셋하고 찍어주세요.

 


우두령(720m).

출발 09시 20분.

자, 오늘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시작할까요.

 


푸른 숲을 통과하는 대원들.

3주만에 하는 산행이라 그런지 속도도 엄청 빠르다.

 


814.6봉.

8분만에 올라왔네요.

 


814.6봉 삼각점.

 


석교산까지는 완만한 경사길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

 


1158봉.

우두령 09시 20분 출발, 1058봉 09시 57분 도착. 37분 걸렸다.

이동호님을 모델로 한 컷.

뒷쪽에서 살짝 머리를 내미신 분은 한계령님.

 


1158봉 헬기장.

 


석교산을 향해 계속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드디어 석교산 정상에 도착한다.

 


석교산(1207m).

우두령 09시 20분 출발, 석교산 10시 20분 도착. 1시간 걸렸다.

배포된 지도에는 가래골 뒷산(1195m)으로 되어있고

1172봉이 석교산 화주봉으로 되어있다. 좀 헷갈린다.

지도 제작회사에 확인결과 지도 제작시에는 정상석이 없어

마을 주민께 물어보니 가래골 뒷산이라해서 이름을 붙였다 하는데

그 이후로 석교산 정상석이 세워진 모양이다.

그럼 앞으로 어느 이름으로 불리어야 하는지...

 


다른 대원들은 바로 1172봉을 향해 진행하고...

 


남아있는 대원들은 단체사진 한장을 찍고

주변 조망을 한번 둘러본다.

 


저멀리 중앙에 다음구간에 거쳐갈 대덕산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이동하니 저 멀리 민주지산 주능선이 보이네요.

좌측부터 삼도봉, 좀 가서 우뚝 솟은 봉우리는 석기봉,

사진 중앙 상단에 민주지산이 있고,

그 우측으로 가다 끝에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가 각호산이다.

 


가야할 대간길을 한번 볼까요.

중앙 우측에 둥그스럼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1109봉.

그 우측에 봉긋 솟은 암봉이 1172봉이다.

 


가야할 대간길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기고

일행들과 1172봉을 향해 진행을 하니 암릉지대가 나온다.

 


암릉 로프길을 올라가시는 이동호님.

 


암릉길을 올라서니 사진찍기 좋은 전망바위가 있길래

이동호님과 교대로 한 컷. 우측 봉우리가 석교산이다.

 


1172봉(암봉).

우두령 09시 20분 출발, 1172봉 10시 58분 도착. 1시간 38분 걸렸다.

여기에 올라서니 주변 조망이 끝내준다.

배포된 지도에는 여기가 석교산 화주봉으로 되어있다.

 


앞에 지나온 석교산이 보이고...

 


저멀리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그리고 각호산을 둘러본다.

 


가야할 1109봉이 바로 앞에 있네요.

 


1109봉.

다람쥐님을 모델로 한 컷.

오늘은 우리 팀과 같이 후미에서 산행을 하니

아주 즐거운 모양이다. 다음에도 후미에서 같이 가시지요.

 


밀목재를 앞에 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대원들.

시간상으로 1089.3봉을 지난 것 같다.

지도에는 헬기장도 있다고 표시되어 있어

내가 못 볼리가 없을텐데 오늘따라 되게 헷갈린다.

 


밀목재.

우두령 09시 20분 출발, 밀목재 12시 01분 도착. 2시간 41분 걸렸다.

직진-삼도봉 2.86km, 후진-우두령.

좌측-경북 김천시 대야동, 우측-충북 영동군 물한리.

사진을 찍다보니 뒤에 쳐저 가는데 우리 일행들은 내가 따라 오는지

영 관심이 없나봅니다. 가도가도 눈에 안보이니...

나중에 삼마골재에서 아차했겠지요. 거기서 만났으니...

다음 구간에는 뒤돌아 보며 같이 가시지요.

홀로가면 얼마나 쓸쓸한지 아실텐데.

계속해서 나홀로 진행.

 


이정표.

삼도봉-2.1km, 밀목령-760m.

 


1123.9봉

우두령 09시 20분 출발. 1123.9봉 12시 23분 도착. 3시간 3분 걸렸다.

 


1123.9봉 삼각점.

 



가다보니 저 앞에 삼도봉이 보인다.

 

 

그 우측으로 쭉 가니 석기봉도 보이고...

 


이제 피기 시작하는 철쭉길을 통과하니...

 


저 아래 삼마골재 헬기장이 보인다.

우측으로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서면 삼도봉이 나오겠지요.

 


삼마골재 헬기장.

이곳을 지나니 우리 일행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삼도봉까지 오르막을 올라야하니 안쉬고 갈 수 있나요.

또한 내가 안보이니 허전하기도 할테고...

 


삼마골재.

우두령 09시 20분 출발, 삼마골재 12시 42분 도착. 3시간 22분 걸렸다.

직진- 삼도봉 0.9km/석기봉 2.3km, 후진-밀목령 2.1km,

좌측-경북 김천시 해인동, 우측-황룡사 3.5km, 물한계곡

 


이정표.

 


삼마골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나의 흔적과...

 


오늘 하루 동행할 8명이 단체로 흔적을 남기고...

 


나무계단과 그 옆의 흙길로 땀한번 흘리며 올라서니

삼도봉 정상에 도착한다.

 


삼도봉(1176m).

우두령 09시 20분 출발, 삼도봉 13시 07분 도착. 3시간 47분 걸렸다.

단체사진 한 컷.

그런데 김종관님, 이동호님은 어디로 가셨남.

 


나도 독사진 한장 찍어본다.

 


이정표.

직진-석기봉 1.4km/민주지산 4.3km, 우측- 황룡사.

 


화합의 탑아래 헬기장이 있고 바로 앞에 우뚝 솟은 석기봉이 보인다.

 


석기봉을 배경으로 한 컷.

 


삼도봉.

"태백산맥에서 분기하여 동, 서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의 큰봉으로

충청, 전라, 경상도가 이곳에서 걸린다하여 삼도봉이라 하였다"

이렇게 화합의 탑에 써있네요.

 


정상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좌측 저 멀리 대덕산이 보인다.

좀 더 진행하여 안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나무계단을 지나고 쉬엄쉬엄 가다보니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사거리 안부.

좌측-해인리 0.5km, 우측-삼도광장 3km/중미마을 4.3km

직진-대간길, 후진-삼도봉 0.5km/석기봉 1.5km.

이곳을 지나 좀 더 가니 적당한 곳에서 일행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점심을 먹고 있으니

참고래팀, 경주팀이 반가운 인사와 함께 스쳐갑니다.

이후로 마주친 적이 없었죠.

앞전에는 경주팀과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는데 좀 아쉬웠네요.

 


뒤돌아 보니 뾰족한 석기봉이 눈에 들어오네요.

 


몸부림치며 성장한 나무를 보면서

나홀로 여유롭게 길을 가다보니...

 


임도가 나오고 좌측으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ㅎㅎ.다람쥐님이 산나물을 채취하고 있네요.

임도를 따라 목장지대에 들어서니

앞에 나무로 된 멋진 다리가 눈에 보여 일행들을 멈추어 세운다.

 



총 8명인데 더블클릭님이 안보인다.

나중에 만나 물어보니 오르막에는 힘이 들어 적당한 간격을 두고

먼저 앞서갔다고 한다.

나중에 백수리산에서 한참 기다리고 있는 더블클릭님을 만났지요.

 


멋진 다리앞에 서서 한 컷.

ㅎㅎ.나만 찍은게 아니고 다 찍고 통과했읍니다.

저 앞에 번개님은 모자가 바람에 날려 찾아오는 중입니다.

 


지나온 대간길을 뒤돌아보고...

 


나무다리를 건너 일행들을 뒤따라가니 1170.6봉에 도달한다.



1170.6봉 삼각점.

우두령 09시 20분 출발, 1170.6봉 14시 40분 도착. 5시간 20분 걸렸다.

바로 진행.

 


싸리재(삿갓봉) 갈림길

좌측-대간길, 우측-삿갓봉.

일단 흔적을 남기고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

 



가다보니 바로 앞에 대덕산이 보인다.

 

 

우측상단 대덕산 좌측으로 쭉 가다보면 덕유산 주능선있을텐데...

 


여기선 덕유 주능선 향적봉쪽이 좀 보이나 모르겠읍니다.

다음 구간에는 선명하게 잘 보이겠죠.

이제 남은 오늘의 대간길을 한번 볼까요.

사진 중앙 좌측-백수리산(1034m), 우측-967봉.

저 두개의 봉우리를 넘어서야 오늘의 날머리 부항령에

도착한다. 시간상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싸리재(삿갓봉)갈림길에서 휴식도 취하고 주변 조망도 둘러보았으니

힘차게 발걸음을 옮겨 볼까요.

ㅎㅎ.일행들 내리막길을 쏜살같이 내려갑니다그려.

30분 정도 진행하니 백수리산이 눈앞에 엄청스레 높게 보인다.

한참을 내려왔으니 당연히 올라가야겠지요.

일단 일행들한테 백수리산 직전 안부에서 좀 쉬었다가

화끈하게 올라가자고 하니 그러자한다.

이전 구간에 거쳐왔던 높지도 않은 윤지미산(538m)이 생각난다.

그때 땀 뻘뻘 흘리며 힘들게 깔딱고개를 올라섰지 않았는가.

 

 

백수리산 정상직전 안부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행들.

다람쥐님이 지도를 보시는 모습이 역시 후미대장답다.

오늘 하루 우리 일행들과 함께한 느낌이 좋았으면 한다.

그 느낌이 다음 구간에도 같이 할 수 있게되면

우리 일행에게는 크나큰 영광이 될 것이다.

유일한 홍일점이니 당연하지요.

 


오르막을 오르다 전망 좋은 곳에서 지나온 대간 길을 뒤돌아 본다.

푸르게 치장한 나무숲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계속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어느덧 백수리산 헬기장에 도착했다.

 


백수리산(1034m).

우두령 09시 20분 출발, 백수리산 15시 54분 도착, 6시간 34분 걸렸다.

특별한 표식이 없고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다.

도착을 하니 잠시 안보였던 더블클릭님이 먼저 도착하여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막판에 또다시 조직을 이탈했나 싶었는데 기다려준 그마음이

무척이나 고맙다. 이게 팀웍이지요.

힘들게 오르막을 올라왔으니 잠시 숨좀 돌리고 출발.

 


대덕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걸 보니 이젠 다왔나보다.

 


발걸음 가볍게 걸어가니...

 


967봉이 보인다.

백수리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에 967봉 좌측으로

지름길이 있으니 그리 가자고 의견 일치를 보았던 터라

다시 봉우리를 넘을 필요가 없으니 기분좋게 내려선다.

좌측 지름길로 나홀로 사진찍으며 널널하게 가다보니

번개님, 김종관님, 이동호님 세분이 서있는 것이 보인다.

코브라형님, 산사나이님, 더블클릭님, 다람쥐님 네분은

먼저 앞서들 가신 모양이다.

뭔일인가 보았더니 물병에 물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산행기에서 봤던 그 샘터인가보다.

 


샘터.

번개님 물받는 모습을 한 컷.

김종관님이 얼음만 남은 물병에 물을 받아 건네준다.

한모금 마시니 그 물맛 어찌 표현할 수 있겠는가. 완전 꿀맛이지요.

일행들이 물을 받고 있는 사이에 먼저 진행하니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

좌측-967봉 정상으로 가는길.

우측-967봉 정상을 안 거치고 가는 지름길.

우린 우측으로 왔지요.

 


갈림길을 지나가니 뒤에서 세분이 오는 소리가 들려

무덤 앞에 멈추어 세우고 오늘 산길에서의 마지막 흔적을 남겨본다.

다시 발길을 돌려 진행하니 앞서 간 네분이 계속 안보인다.

소리질러 불러보아도 잠잠하다.

부항령 날머리에서 기다리겠지하고 계속 진행.

가면서 좌측에 부항령 도로가 보이고 우리의 애마도 눈에 들어온다.

ㅎㅎ. 부항령 날머리를 내려서는데 산사나이님이 부항령 도착사진을 

찍을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무척이나 반갑다.

한장 찍고 내려서니 다들 기다리고 있네요.

다람쥐님은 먼저 내려가셨다고 한다.

마지막 부항령에서 같이 사진을 찍고 마무리하면 얼마나 좋았을꼬.

 



부항령(680m).

우두령 09시 20분 출발, 부항령 16시 35분 도착, 7시간 15분 걸렸다.

오늘도 변함없이 팀웍을 유지하며 날머리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한 흔적을 확실하게 마무리한다.

 


진부령 석자를 보니 감개무량하다.

대간 산행을 시작한지도 어언 1년 2개월이 되었으니...

 


잠시 대화도 나누고 샘터에서 받아온 시원한 물도 마시고

다시 오솔길을 따라 우리의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삼도봉 터널로 향한다.

 



삼도봉 터널 입구에서 기념사진 한 컷.

 


좌측은 경북 김천시 부항면이고...

 


우측은 전북 무주군이다.

 



먼저 도착하신 대원들이 정자에 앉아 하산주를 들고

계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일단 배낭을 벗어 차에다 두고 정자로 가서

산사나이님이 따라주는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채운다.

산행후의 막걸리 한잔, 꿀맛이지요.

맛있게 끓여진 라면 한그릇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에 변함없이 우리의 애마는

김천의 목욕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1시간동안 산행으로 찌든 몸을 씻은 후 차가운 물로

달아오른 무릅관절을 냉각시켜주니 얼마나 좋은가.

깔끔한 모습으로 새단장하고 버스에 탑승,

우리들의 그리운 안식처 울산으로 향한다.

 

대원여러분,

대간 28차 우두령-삼도봉-부항령구간 산행에 수고많으셨읍니다.

다음 29차 부항령-대덕산-빼재구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라며 그날까지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