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 6. 15(일)
산행코스 : 청도 매전면 장연리 장수곡마을-장연사지석탑-399봉-전망대-육화산성터-암릉-육화산-동문사갈림길
오치령갈림길-송백리갈림길-612봉-구만산갈림길-장수골갈림길-흰덤봉-흰덤동(구만산)갈림길
-구만산갈림길-장수골갈림길(전망대)-야영장갈림길-장수곡마을
산행인원 : 울산경호산악회를 따라서(나홀로)
산행거리 : 10.8km
산행시간 : 4시간 25분(10시 16분 출발/16시 41분 도착, 휴식시간 포함)
5월 25일 양산 천성산 번개산행이후 3주만에 회원님들과 6월 정기산행을 가게 되었다.
오늘의 산행지는 청도 육화산, 육화산 명칭은 큰 산, 작은 산, 청계수, 폭포, 적석, 흑석등 6가지를
꽃에 비유하여 미화시킨 이름이라 한다. 그런데 육화산에는 폭포가 없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대신 흔히 내리(동)에서 육화산으로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청도사람들은 "내동산"으로 부른다고 한다.
6월 정기산행부터는 그동안 회원님들을 위해 본인의 25인승 버스로 수고를 해주신 황보님이 장거리 운전에
익숙치 않고 본인 또한 이젠 회원으로써 산행만 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요청이 있어서 임시회의에서 결정,
45인승 버스를 운행하기로 하였다.
45인 버스로 산행을 하려면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여야만 되는데 회원님들을 모시는 것이 큰 숙제가 되었다.
그래서 협의된 사항이 5개 지부를 두어 지부장님이 맡은 구역에서 최대한 회원 확보를 하는 수밖에 없다.
산행 당일 참석회원수는 41명, 대만족이다. 45인승 버스를 운행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계속 이어지는 정기산행에 이정도의 회원님들이 참석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수고하신 각 지부장님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호산방은 장거리산행을 가는 것이 아니고 근교산행이고 저녁 7시까지는 귀가할 수 있기 때문에
북구에 사시는 회원님들에게는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싱글, 부부, 가족 전체가 함께할 수 있는 개방된 산방이다.
경호산방은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산방이 갖추어야 할 사항들도 조만간 갖추어
회원님들을 위해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된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여러분,
교통이 불편해 접근이 힘들었던 청도, 밀양주변의 아름다운 산들에도
이제는 많은 산객들이 방문을 하여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감상하게 되었죠.
장거리산행도 좋지만 근교에도 찾아보면 아주 좋은 산들이 많이 있읍니다.
시간되신다면 좋은 산을 찾아 좋은 분들과 행복한 산행을 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청도 육화산산행, 회원님들이 능선길,암릉길을 걸어 가시면서 주변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전경들을
눈으로 직접 보셨고 가슴에 담아 오셨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회원님들께서 지나온 흔적들을 다시한번 기억해 보시라고 디카에 담아온 사진들을 펼쳐볼까 합니다.
그럼 장수곡마을 입구를 출발하여 399봉, 암릉길,육화산, 612봉, 흰덤봉정상을 찍고
전망대에서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장수곡 마을을 통과, 출발장소로 원점회귀하는
사진여행을 떠나 보기로 하겠읍니다.
육화산 개념도(적색 화살표-산행코스).
청도군 매전 장연리 장연교앞에 있는...
장수곡마을 입구에 버스를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마친 회원님들은 사전 답사를 하신
산대장님을 선두로 우측에 보이는 399봉 들머리로 출발을 한다.
마을입구의 시그널들이 우리를 안내하고..
이정표.
육화산까지 3.4km를 빡시게 올라서야 한다.
먼저 가신 회원님들의 뒤를 이어 출발.
출발하자마자 가는 길 좌측으로 장연사지 삼층석탑이 보인다.
탑 2개가 서로 나란히 서있는데 경주 감은사지 석탑보다 훨씬 규모는 작지만
일단 자세히 보고 사진도 찍을겸 석탑쪽으로 들어선다.
청도 장연사지 삼층석탑 안내문(보물 제677호).
이쪽에서...
요쪽에서 셔터를 누르고 화원님들을 따라잡기 위해 빨리 진행한다.
마을 시멘트 임도를 따라 진행.
우측으로는 길이 막혀 직진.
수령이 오래된 거목이 있길래...
진행하는데 저수지 둑길로 일렬로 줄을 지어 가는 회원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장수곡 마을 갈림길에 도착.
우측을 보니 시그널이 있다
이길로 해서 산아래 들머리로 들어서야 한다.
조금 진행하는데 카리스마님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뒤따라 안오니 내심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항상 산행을 할때 걱정해주고 기다려주는 배려는 기억에 남는다.
이런 따뜻한 마음이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나 또한 타산방 산꾼들과 종주산행을 할때는 빠른 걸음으로 진행하면서 현재처럼 사진을 찍으며 은파의 흔적을 남긴다.
그렇다고 민폐를 끼치는 일은 전혀 없다. 나름대로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 되니까...
그러나 경호산방처럼 가족적인 분위기 산행에서는 여기 분위기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이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의 기본 예의라 생각한다.
거기다 경호산방에는 나의 수제자인 고은님이 사부에게 임무를 주었기때문에 그 책임 또한 막중해서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산길을 앞서고 뒷서고 하면서 회원님들을 챙기기도 하고 거기다 사전 스터디한 것을 토대로 펼쳐진 주변전경에 대해
설명도 해드리고 사진도 찍고 하는 것이 이젠 경호산방에서 은파의 즐거움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내가 산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단지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은파일뿐이다.
내가 대답이 없자 카리스마님이 계속 부른다.
할수없이 회원님들이 지나갔던 소류지 둑길쪽으로 올라서기 위해 좌측 논길로 올라선다.
올라서니 제방둑방에서 카리스마님이 손짓을 한다.
좁은 논둑을 따라 진행하는데 마을에 사시는 부부가 논에 모를 심고 계신다.
아저씨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길래 울산에서 왔다고 하니까 여기서부터 아저씨의 6.25전쟁의 생생한 실화가
전달된다. 실감나게 말씀하시는데 자리를 떠날 기회가 없다. 한 10분 정도 듣고 있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어
"아저씨 갑니다. 수고하세요" 말을 하고 논길을 출발. 아저씨는 엄청 아쉬운 표정이다.
내가 서있던 지점에서 시멘트 임도가 보인다.
임도에 내려서 좌측 소류지 둑으로 진행.
이 둑길로 해서 가도 들머리로 진입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길은 저 앞의 시멘트 임도 우측으로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는 데 그 곳에서 좌측 시멘트 길로 쭉 따라가면 들머리로 진입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앞의 장수곡마을(전봇대 시그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다 시멘트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바로 아래 사진의 둑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가지말고 직진해서 임도를 따라가면 들머리가 바로 나온다.
나중에 전망대에서 줌으로 땡긴 사진을 보면 확실하게 알수 있다.
논둑에서 좌측 으로 본 소류지 둑방.
우측 끝에 회원님들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시멘트 임도에 내려서기전에 회원님들의 지나간 흔적을 줌으로 댕겨보고...
임도로 내려서 좌측 둑방으로 올라서 좌측으로 진행.
소류지를 지나면서...
저 앞 둑방아래서 올라섰다.
소류지를 지나가니 카리스마님과 목련님이 기다리고 있다.
왜 안가고 있냐고 물어보니 후니님이 잠시 근심을 푸는 중이라네요.ㅎㅎ
다시 후니님과 합류, 진행한다.
조금 올라서니 비포장임도와 만난다. 여기에서 잠시 방황을 한다.
나무에 시그널이 붙어있긴 한데 직진, 좌측, 우측 어느쪽으로 진행해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
좌측으로 내려니 아니고, 우측으로 가보니 임도가 끝나고 남의 과수원이고,
직진해서 숲길로 진행해보니 길이 없다.
목련님이 선두로 나선 처사님과 무전교신, 뭐라뭐라 하는데 이해가 안되는 모양이다.ㅎㅎ
합의하여 일단 우측으로 가서 과수원을 통과하니 시멘트임도가 나온다.
과수원을 통과하여 만난 임도.
앞에서 말했던 공식적인 들머리다.
무슨이유인지 다니지 못하도록 줄을 쳐놓았네요.
임도를 가로질러 진행한다.
나무더미를 넘어서 진행하다 좌측으로 꺽어지니...
드디어 갈길을 알려주는 시그널이 눈에 들어온다.
국제신문에서 홍보를 해서 그런지 시그널들이 많이 붙어있다.
가는 길 우측의 작은 소류지도 지나고...
무덤도 지나니...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보니 시그널이 많이 붙어 있다.
우측으로 진행.
다시 무덤을 지나 앞의 시그널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선다.
안전산행을 위해 로프도 설치되어 있고...
한 5분정도 올라서니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카리스마님, 목련님 그리고 후니님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가만히 전망바위에서 앞을 바라보니 조망이 끝내준다.
이런 좋은 곳을 놔두고 은파가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한명씩 좋은 위치에서 서게하고 셔터를 눌러댄다.
목련님.
젊었을 적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 미남 목련님,
나의 백골부대 후배이기도 한 친근감이 넘치는 사나이.
그대를 경호산방에서 만나게 되어 행복합니다.
항상 가족과 함께 오는데 오늘은 딸이 컴퓨터시험을 본다고 혼자 왔단다.
목련님 딸과 후니님 아들이 다정하게 같이 산행을 하는 것이 보기 좋았는데
딸이 없으니 후니님 아들 혁주가 혼자만의 외로운 산행을 한다고 생각하니 안쓰럽다.
후니님이 사돈하자고 계속 공개적으로 말하니 싫은 눈치는 아닌 것 같고,아무튼 잘 될 것도 같은디...ㅎㅎ
참, 그리고 매곡,극동지부장을 맡게 되심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은파.
조용하면서 차분한 성격의 사나이, 고은님의 명으로 경호산방의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게 기여하는 사나이중의 사나이.
그냥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은파, 회원님들과 같이 산행하는 것만으로 행복한 사나이.
내가 내소개를 다하다니...ㅎㅎ
카리스마님.
이화지부장으로써 만능재주꾼, 한울타리에 사는 듬직한 남자로써 항상 단정한 모습의 사나이.
이화지부에서 특히 여성회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멋진 사나이. 그래서 그런지 산행참석 회원수를 보면 고정인원이 많다.
항상 참석인원이 많으면 많았지 줄어들지는 않아 너무 행복한 사나이.
후니님.
미소가 아름다운 사나이, 경호산방의 개구쟁이, 아들 혁주를 산꾼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는 멋진 사나이.
목련님과 사돈 맺자고 강력하게(?) 요구하는 사나이, 목련님 따님이 솔찬이 맘에 드는 모양이다.
하여튼 공들이면 소득은 있는 법, 두 아들,딸이 자주 산에서 만나다 보면 정이 들어 좋은 친구가 되고
커가면서 연인관계로 발전될 수도 있으니... 남녀관계는 모르는 법... 후니님, 계속 공을 들여보시길...ㅎㅎ
처사님,
요사진은 유병화 총무님이 찍은 사진들중에서 찾고 찾아보니 멋진 사진이 있길래...
마침 찍은 위치가 이곳 전망바위인 것 같아 홍보도 할겸 끼워 놓았다.
다른 이유는 까페에서 보고싶은 은파형님 사진은 안보인다고 무척이나 아쉬워하길래(?)...
은파 독사진 왕창 올리고 그 보답으로 후기에 사진을 올려 보기로 했다. 뒤에 또 있는디...ㅎㅎ
경호산방을 위해서 정말이지 모든 일 제껴놓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최고로 멋진 사나이.
산행시 선두에 서서 일일히 회원님들을 위해 애쓰시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화봉, 연암지부장으로써 회원님들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도 좋고...
거기다 자신이 산행을 가지 못할 경우에는 가는 버스를 중간에 멈추어 세우고
회원님들을 위해 피로회복제를 공급하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나이,
모든 것이 너무 마음에 들어 은파가 무척 좋아하는 사나이.
이번 산행때는 시원한 회무침까지 준비해오고...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경호산방을 은파가 사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산행경험이 풍부하고 회원님들을 위해 산행전날 사전답사까지 하시는 열성적인 코끼리 산대장님,
경호산방의 발전을 위해 회원 확보 및 산방일에 최선을 다하는 산방에 없어서는 않될 유병화총무님,
한 울타리에 살면서 까페운영과 재무를 보면서 조용히 산방을 위해 애쓰는 나의 수제자 고은님.
그리고 위에서 소개한 목련님, 카리스마님, 후니님, 처사님 같은 친근감이 넘쳐 정이 들대로
들어버린 듬직한 멋진 님들 그리고 경호산방을 사랑하여 변함없이 정기산행에 참여해주시는
각 지부의 회원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다시 떠나볼까요.
멋진 배경으로 인물사진을 찍었으니 주변조망 한 번 볼까요.
사진 중앙을 보면 우리가 출발한 도로가 보이고 쭉 들어서며 장수곡마을(사진 우측)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회원님들이 올라선 소류지 둑방이 보일 겁니다.
둑길을 지나 여기 전방바위까지 올라섰읍니다.
참, 저수지 좌측으로 이동하면 어렴풋이 시멘트 임도가 보이죠.
앞에서 언급한 공식적인 들머리 진입로입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대충 감이 잡히시죠.
그래서 더 이해를 시켜드릴려고 줌으로 땡겨 보았읍니다.
이제 확실하게 이해 하시겠죠.
한번 더 말하자면 소류지갈림길에서 직진해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서면 앞에 사진에서 봤듯이
줄로 길을 막아놨던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하산 능선길.
그 좌측으로 이동하면 우리가 마지막으로 쉬었던 전망대가 보인다.
고 곳에서 내려서 사진 좌측의 시멘트 임도를 따라 장수곡마을을 통과, 버스 있는 곳으로 왔다.
사진도 찍고 휴식도 취했으니 다시 출발.
카리스마님, 목련님, 후니님을 먼저 출발시키고 뒤따라 가기로 한다.
산행전날, 지리산 태극종주길을 걷고 온터라 피로가 풀리지 않아 연이은 산행에 좀 힘이 든다.
땀 좀 흘리면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이라 본다.
4분 정도 진행하니 399봉에 도착한다.
399봉.
조망도 없고 해서 바로 통과.
399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육화산 정상.
전망바위에서...
앞의 능선 중앙에서 좌측 앞에 보이는 암봉이 612봉이다,
작은 돌에 612봉이라 써있었고 회원님 전체가 휴식을 취하며 전망바위에서 사진을 찍었던 그 봉우리다.
기억나시죠.
612봉(중앙 능선 우측 봉우리)에서 쉬고 하염없이 이어지는 산책길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걸으며...
그리고 바로 앞의 암벽 또한 멋지지 않읍니까.
사진 중앙 뒷쪽의 암봉, 수평으로 암벽이 보이는 흰덤봉으로 올라섰죠.
사진 우측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구만산이다.
그리고 흰덤봉 좌측으로 능선길을 따라 사진 좌측의 마지막 멋진 전망대에 도착했었고요.
이해하시겠죠.
육화산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이 전부 전망대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디카에 주변전경을 담으며 올라선다.
바로 앞의 지나온 399봉, 저멀리 까치산, 옹강산도 보이고...
399봉 좌측아래의 길명마을 그리고 그 뒤로 동창천.
저 쪽 어디에 학일산이 있을텐데...
계속....
좌측으로...
이동해서 주변 전경을 감상하고...
지나갈 암벽 능선길을 바라보고 출발.
계속에서 전망좋은 바위가 나타나니 은파의 발걸음은 그자리에 멈추어 서고...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399봉과 능선길.
우측 흰덤봉과 좌측 끝 전망대바위.
바로 앞 능선 뒤로 회원님들이 612봉을 내려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며 걸었던 산책길 능선.
능선 끝에 흰덤봉이 떡하니 우리를 반갑게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능선너머로 구만산이 보인다.
무명봉을 내려서니...
요런 소나무가 있고...
평탄한 길로 진행하니...
육화산성터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조망좋은 암릉길이 이어진다.
저멀리 "v"자 모양의 산이 좌측은 4월 정기산행때 올라섰던 진달래 군락지가 있던 용각산,
우측으로 가면 선의산이다.
청도 이곳 저곳 산을 다녀봐야 산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데...
다시한번 흰덤봉과 구만산을 바라보며 진행하니...
육화산 정상아래 이끼낀 암릉길에서 목련님이 쉬고 있다.
나를 기다리는 건지 아님 힘들어 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반가운 마음에 백골부대 후배님을 소리쳐 불러본다. 줌으로 땡겨 사진을 찍기 위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순간적으로 눌러대니...
멋진 사진들이 되버렸다.
이끼위에서 야생화는 아름답게 피어있고...
다시 목련님과 합류, 이끼긴 암릉과 육화산을 뒤에 두고 사진을 찍는다.
영화배우 같은 목련님.
은파도 먼저 구만산과 흰덤봉을 배경으로 찍고...
이낀긴 암릉길과 육화산을 배경으로도 한 컷.
한폭의 동양화같은 병풍암벽.
멋진 암벽을 줌으로 땡겨본디.
지나온 암릉길.
이끼긴 암벽.
이제 육화산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전화벨이 계속 울려댄다. 확인해보니 고은님이다. 앞에서도 통화했었다.
사부가 안올라오니 내심 걱정이 되고 아마 점심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여기 또한 좌우 전망이 너무 좋은 게 아닌가.
목련님이 정상아래에서 부르길래 뒤따라 올라간다 답변을 했더니만
사진 찍자고 내려오란 줄 알고 가다말고 여기 전망바위까지 다시 올라온다.
마침 뒤에서 오는 산객이 있어 그분께 사진을 부탁할 요량으로 목련님께 그냥 가라고 했더니만
굳이 여기까지 올라왔네요. 백골부대 선배라고 신경써주니 고마울 뿐이다. 고마운 목련님.
다른 회원님들은 정상에서는 점심을 먹고있는데 우리 둘은 사진을 찍고 있으니...ㅎㅎ
다시 번갈아가며 사진을 찍는다.
육화산 정산을 바로 앞에 두고 목련님 한 컷.
은파도 찍고...
방향을 바꾸어 하늘을 배경으로...
다시 한장씩 더 찍고 출발.
오늘 산행은 완전히 백골부대 선후배 잔치날이다. 후미에서 널널히 진행하면서...
산행은 이런 맛으로 하는 게 아닐런지...ㅎㅎ
목련님 먼저 도착하고 나도 올라서니 이미 점심식사는 한참 진행중이다.
한 울타리에 사는 카리스마님과 고은님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내 자리를 챙겨준다.
일단 정상에 올라섰으니 흔적을 남기는 것은 당연한 일.
육화산 정상석(674.9m)에서 목련님.
그리고 은파의 흔적을 남기고 점심식사를 한다.
우리 둘만 찍은 사진들을 후기에 올릴려니 솔찬히 미안한 맘이 들어 산행후 까페에 올려진 사진들을 둘러보니
마침 각 지부 회원님들이 육화산 정상에서 찍은 단체사진들이 있어 올려본다.
화봉,연암지부 회원님들.
호계, 신천지부 회원님들.
이화, 약수지부 회원님들.
먼저 올라가신 고은님은 어디로 가셨을꼬. 그리고 써니님은 앞을 안보시고 어디를 보시는교.
후니님과 미래 산꾼 아들 혁주군.
이번 산행에는 화봉,연암지부에서 직접 바다낚시를 해서 잡은 고기로 시원한 회무침을 만들어
각 지부별로 돌리니 산에서 먹는 회무침 맛 또한 일품이다. 고맙게 잘 먹었읍니다.
화기애애한 가족적인 분위기속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서히 주변정리를 하고 다시 출발준비를 한다.
출발하기전에 잠시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바로 앞에 지나온 능선길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학일산 방향, 우측으로는 까치산, 옹강산방향.
지나온 능선길 좌측방향.
좌측으로 이동.
저멀리 선의산-용각산 능선길(V자 홈)이 보이고...
출발하기전에 들머리에서 못찍은 단체사진을 찍는다.
단체사진 1.
요사진은 내가 찍었으니 당연히 은파는 없고...
여기하고..
요기에 은파가 있지요.
차기산행때도 이정도 인원이면 좋을텐데...
이제부터는 완전히 거저먹는 산책길 수준이다.
가족적인 분위기속에서 일렬로 줄을 지어 널널하게 진행을 한다.
동문사 갈림길.
좌측-장수골, 우측-동문사.
장수골방향으로 진행.
오치령 갈림길(653봉).
좌측-구만산, 우측-오치령.
좌측 구만산방향으로 진행.
줄을 지어 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다.
송백리 갈림길.
우측-송백리.
흰덤봉쪽으로 진행.
계속해서 널널하게 진행.
슬슬 오르막을...
빡시게 올라서다 612봉 정상직전 좌측에 있는 전망바위로 들어선다.
거울공주 황보님은 뒤에서 힘들다고 쉬고 가자고 난리다.
산대장님 왈, 조금만 가면 좋은 곳(612봉)이 있으니 그냥 가자고 한다.
육화산 정상과 올라선 암릉길...
쭈우욱 우측으로 이동하면 399봉과...
들머리 장수곡 마을이 보인다.
다시 1분 정도 올라서니 612봉에 도착한다.
612봉.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있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우리가 현재 걸어가는 능선길이 운문지맥길로써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구만산쪽으로 빠지면 억산, 운문산, 가지산으로 갈 수가 있다.
전망바위에서 우측으로 바라보면 구만산이 보이고...
여기서 보니 앞전에 좌측 능선 푹 꺼진 곳(가인계곡에서 올라서면 만나는 구만산갈림길)에서
계곡을 따라 나홀로 1시간 미로찾기를 했고 공식적인 길인 구만산 갈림길(구만산 0.9km)에서
구만계곡에 있는 구만폭포를 보고 구만산장으로 내려섰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가 이길로 진행하다 구만갈림길에서 구만산으로 진행하면 저 곳에 도착한다.
저 위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우리가 올라서야 할 흰덤봉.
정면으로는 마지막 전망대에서 내려선 임도가 어렴풋이 보이면서
들머리 장수곡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면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면 소류지에서 좀 빡시게 올라선
첫번째 봉우리 399봉과 능선길(뒷쪽 능선)이 이어지고...
이어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진 암릉길을 따라 육화산 정상이 보이고...
회원님들 이곳에서 보니 걸었던 흔적들이 눈에 선하시죠.
전망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고 하셨을테니...
좌측으로는 우리가 거쳐왔던 657봉이 보인다.
바로 앞능선의 암벽과 너덜지대를 줌으로 땡겨보고...
이젠 전망바위에 서서 인물사진을 찍기로 한다.
은파를 시작으로...
목련님.
카리스마님.
사진을 찍는데 우리 유병화총무님께서 무섭다고 올라서라고 난리다.ㅎㅎ.
후니님의 익살스러운 장면을 한 컷.
잠시 봉우리에 올라서니 넓적한 돌에 누군가 612봉이라 적어 놓았다.
612봉 정상석.
다시 장래 사돈(?)끼리 찍어 주고...
요사진을 보고 써니님이 한마디 하셨죠.
까페 사진을 보면 그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겁니다.ㅎㅎ
영영님, 고은님 그리고 써니님.
가끔 까페에서, 산행중에 익살스런 멘트로 웃음을 짓게하는 써니님.
그리고 고은님이 점심도 안먹고 힘들텐데 어찌 견더냈는지...
본인 말로는 다이어트중이라는데... 맞는 건지. 밥맛이 없다고는 하도만...
나의 수제자여, 다음부터 밥맛이 없더라도 많이 드시길...
끝으로 영영님, 항상 두분이 함께 산행을 하시어 부부애를 더욱 두텁게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읍니다.
꿀맛같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
구만산갈림길.
좌측-흰덤봉, 우측-구만산.
그런데 육화산정상에서 먼저 내려섰던 검사동이님과 후니님 게스트 세분이 이길로 들어서
멋진 구만폭포를 구경하고 구만산장으로 내려서는 대형알바를 하셨다.ㅎㅎ
나중에 석남사국도에서 다시 만났지만... 하여튼 아무사고없이 복귀하심을 축하드립니다.ㅋ
항상 산에서는 배포해준 산행지도를 필요있든 없든 소지를 하고 가야한다.
그리고 이정표와 나무에 걸려있는 시그널들이 목표지점으로 안내를 하기때문에 잘 보아야 하고...
산에서 길을 잘못 들어섰다 판단되면 계속 내려서지말고 제자리로 올라서서 이정표와 지도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고 가야할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우리는 직진해서 흰덤봉쪽으로 향한다.
부자지간에 걷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목련님도 한 컷.
이쁜 산꾼 따님을 데려왔으면 후니님 아들 혁주가 외롭지는 않했을텐데...
장수골 갈림길.
좌측-장수골, 직진-전망대.
ㅎㅎ. 여기서 직진을 해야하는데 선두그룹이 우리가 장수곡마을로 하산을 하니까
장수골방향으로 내려셨다. 당연히 뒤에 오는 사람들도 따라 내려섰고 나도 멋모르고 무작정 따라 내려섰으니...
좀 내려서다보니 길이 이상한지 멈추어 선다.
마침 우리뒤에 오는 처사님이 구만산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냐고 무전이 오고 난리다.
직진하라고 말하고 우리는 다시 올라선다.
올라와서 이정표를 자세히 보니 마지막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직진해야 한다.
ㅎㅎ. 그런데 처사님일행이 우리가 되돌아 오는 모습을 보고 웃으며 여유있게 정상적인 길로 가고있다.
이젠 후미가 선두로 바뀌어 진행.
그런데 저 이정표뒤에 보이는 사람은 분명히 목련님인데...
거기서 무엇을 하시는교. 근심을 풀고 있나요.ㅎㅎ
다시 전망대쪽으로 진행.
묘지를 지나 5분정도 진행하니 좌측으로 흰덤봉을 볼 수 있는 전망바위가 있길래 들어선다.
멋진 암벽의 흰덤봉을 찍고...
장수곡마을에서 올라선 399봉.
능선길, 암릉길 그리고 육화산 정상.
후니님덕분으로 흰덤봉을 배경으로...
은파의 흔적을 남기고...
육화산정상을 배경으로 목련님과 후니님을 찍어드리고...
나도 덤으로 찍고 흰덤봉을 향해 출발.
진행하면서 전망바위에서 좌측 멀리 보이는 선의산-용각산을 배경으로
코끼리 산대장님 찍어 드리고 출발.
5분정도 오르막을 올라서 봉우리가 나오길래 흰덤봉인줄 알고 폼잡았도만 아니네요.ㅎㅎ
바로 출발.
다시 무덤이 나오고...
무덤에서 4분정도 올라서니 어느덧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흰덤봉에 도착한다.
흰덤봉.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전망바위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내리막길이 경사가 있어 천천히 내려선다.
흰덤봉 갈림길.
직진-장수골. 우측-구만산.
장수골쪽으로 진행.
가지많은 멋진 소나무가 있길래...
나무가지사이로 바라본 장수곡마을방향.
구만산 갈림길.
직진-전망대, 우측-구만산.
전망대방향으로 간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전망대바위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하신 회원님들은 휴식을 취하고 계시고...
이곳 전망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산행 들머리 장수곡마을이 나온다.
전망바위에 올라서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후니님이 통화중이고, 머리뒤로 육화산정상이 보인다.
우측 암벽이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서 육화산정상을 찍고 능선을 따라 흰덤봉을 거쳐 이곳까지 왔다.
좌측 장수곡마을과 동창천...
그리고 매전면 일대가 보이고...
저 아래 야영장이 보이길래...
줌으로 땡겨본다.
육화산정상을 배경으로 한컷.
찍고보니 육화산정상이 내몸에 가려버렸네요.
목련님은 감을 잡았는지 얼굴을 살짝 뒤로 제끼니 육화산정상이 살포시 보이는구만.ㅎㅎ.
처사님과 목련님.
까페에 올려진 환상의 콤비, 두 고교동창 사진을 찾아 마지막 전망바위에 기념으로 올려본다.
요 사진은 경호산방을 위해 수고하시는 두분의 변함없는 우정을 바라며 올리는 것이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처사님의 은파를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 고맙고, 백골부대 후배님의 사업번창을 위해서...
이제 쉴만큼 쉬었으니...
장수곡마을을 향해 내려선다.
낙엽길도 걸으면서...
육화산 정상도 바라보고...
거기다 후니님의 익살스런 날다람쥐 흉내도 보면서 내려서니...
야영장 갈림길인 임도와 만난다.
우측으로 임도는 이어지고...
야영장 갈림길.
버스가 야영장까지 길이 좁아 올라오지 못한다 하니 다시 임도로 해서 장수곡마을로 향한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올라선 399봉과 육화산 정상...
그리고 중앙 좌측에 612봉이 보이고...
까치수염.
회원님들은 임도주변에 있는 산딸기를 따먹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내려선다.
직진하니...
장수곡마을로 들어선다.
우리는 저 앞의 차가 있는 갈림길에서 전봇대 우측으로 해서 소류지 둑길을 걸어 진행했다.
갈림길.
육화산 들머리는 좌측이다.
산대장님이 후미를 기다리고 계시길래 같이 기다린다.
후미가 도착하는 것을 보고 내려선다.
장연사지 삼층석탑 맞은 편에 있는 절터의 흔적.
오늘산행 들머리인 장수곡마을 입구에 도착함으로써 6월 육화산 정기산행을 마무리 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하산주 자리는...
계속 이어지고...
80살이 되신 마을 할아버지에게 약주 한잔 건네드리면서 건강하시고 오래사시길 빌어본다.
6월 육화산 정기산행에 참석하신 회원 여러분,
육화산 들머리에서 땀 좀 흘리시며 올라서시다 나타난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주변전경을 바라보고
가슴이 확 트이고 잠시나마 힘들다는 생각을 잊어버리셨겠죠.
그리고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 399봉, 이어지는 산책길, 그리고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지는 암릉길,
진행하면서 나타나는 전망바위에서 주변전경을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들을 많이 남기셨으리라 봅니다.
저도 이런 멋진 산에서 회원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오늘 처음 산행에 참석하신 많은 회원님들,
6월 육화산 정기산행, 오늘 하루 여러분들이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그것으로 저도 행복하답니다.
경호산방은 일반 안내산악회가 아니고 북구에 사시는 분들과 함깨 친목을 도모하자는 뜻에서
근교산행을 위주로 하는 자그마한 새내기 산방이지만 세월이 흘러 회원님도 늘어나고
화가애애하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좋은 산방으로 평가되다 보면
북구에서 가장 멋지고 화합이 잘되는 북구민들을 위한 산방이 될 것입니다.
그럼 회원 여러분,
7월 청도 문복산 정기산행(계살피계곡 삽겹살파티)에서
다시 뵐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바라겠읍니다.
수고하셨읍니다.
'근교산 & 그너머 > 영남알프스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남알프스 청도 상운산 (0) | 2008.08.18 |
---|---|
영남알프스 청도 문복산 (0) | 2008.07.21 |
영남알프스 밀양 운곡폭포-수리봉-사자봉-문바위-구만계곡 (0) | 2008.06.01 |
영남알프스 울산 입석대 (0) | 2008.04.19 |
근교 청도 방음산-까치산 (0) | 2008.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