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백두대간 산행(1차)

대간 34차 성삼재-만복대-고리봉-주촌리

은 파 2007. 8. 20. 13:10

산행일시  : 2007. 8. 19(당일산행)

산행코스  : 대간 34차 성삼재-만복대-정령치-고리봉-고기리-주촌리 구간

산행인원  : 종주대원 23명

산행거리  : 13.85km

산행시간  : 4시간 12분(10시 00분 출발/14시 12분 도착, 휴식시간 포함)

 

8/12일 특파원 매장을 출발할때는 울산쪽이 날씨가 좋아서 걱정을 않했는데

서쪽으로 갈수록 날씨가 흐려지더니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버스안에서 TV자막을 보니 전라도쪽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고 한다.

혹시나해서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와 북부사무소로 전화를 하니 입산통제가

내려졌다는 실망스런 답변을 들었다.

일단 우리의 애마는 지리산 계곡길을 따라 정령치에 도착해보니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장난이 아니다. 오는중에 성삼재에서 출발하는 것을 포기하고 고기리에서 정령치까지

산행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입산통제로 인해 발생할 안전사고의 책임은

산행을 추진하는 정상특파원에 있기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집행부에서 확실하게

판단을 하여 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산은 항상 그자리에 있고 언제라도 가고 싶으면 갈수 있는 곳이 산이다"

임대장님께서 마이크를 잡고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 산행은 불가하니

오늘 34차 성삼재-고기리 산행을 취소한다고 발표한다.

더이상의 반대의견은 나올 수 없다. 모든 조건이 우리를 위해 허락하지 않으니

되돌아 갈 수 밖에 없다.

정령치에서 차를 돌려 고기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울산으로 향한다.

가는 중에 의견이 모아져 함양에서 잠시 점심식사시간을 갖기로 했다.

일부는 영양탕, 또 일부는 어탕국수로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

그런데 88고속도로를 가다가 왠지 아쉬움이 남았는지 거창휴게소 쉼터에서

하산주로 준비한 닭고기 셀러드와 함께 파티를 연다.

일부는 빗속에서 즐겁게 사진을 찍는 것을 보니 다들 어린시절로 돌아간듯하다.

좋은 분위기속에서 파티를 마치고 우리는 8/19일 34차 산행을 기약하며 울산으로 출발한다.

 

다시 1주일이 지나 8/19일 34차 산행하는 날이 왔다.

오늘 날씨는 너무 좋지만 무더위가 우리를 괴롭힐거라 생각한다.

06시 특파원 매장을 출발,경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88고속도로를 경유,

우리의 애마는 성삼재에 도착했다.

 

그럼 34차 성삼재-만복대-정령치-고리봉-고기삼거리-주촌리의 흔적을

다시한번 더듬어 보기로 하겠읍니다.

 

성삼재 도착 출발준비.

 

 

성삼재 10시 출발.

만복대-5.3km, 당동마을-3km.

2006년 5월 20일 남원 친구와 지리산 서북능선 종주(성삼재-구인월 마을회관,10시간 소요)를 한후

1년 3개월만에 두번째 방문을 한다.

 

 

가는길에 뒤돌아보니 성삼재 휴게소와 종석대가 눈에 들어온다.

 

 

김종관님.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하여 작은 고리봉을 배경으로 한 컷. 

계속 진행하다보면 작은 고리봉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작은 고리봉, 우측-우회길.

작은 고리봉 정상에서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서 우회길로 가야 만복대로 갈 수 있다.

 

 

작은 고리봉(1248m).

성삼재 10시 출발, 작은 고리봉 10시 28분 도착. 28분 소요.

 

 

작은 고리봉 도착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바로 내려간다.

 

 

고리봉 정상석.

 

 

헬기장.

 

 

전망 좋은 곳에서 독사진 한장 찍고...

 

 

반야봉도 한번보고...

 

 

9분정도 진행하니 묘봉치 헬기장이 눈에 들어온다.

 

 

묘봉치(1108m, 헬기장).

성삼재 10시 출발, 묘봉치 10시 58분 도착. 58분 소요.

 

 

또 다시 탐방로 아님 표지판을 지나고...

 

 

우측 저멀리 만복대가 눈에 들어온다.

만복대 가는 길옆에는 야생화 천국이다.

이전에 야생화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일행들과 헤어지곤 했다.

그리고 8/1일부터 8/3일까지 지리산 화엄사-대원사종주시에 사진을 많이 찍어

오늘은 가능하면 안찍고 지나칠려 했건만  야생화들의 유혹을 뿌리칠수 없어 찍기로 마음 먹는다.

또한 내뒤로 오는 대원들이 많이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기때문이기도 하다.

자, 야생화사진 찍으면서 갑니다.

 

엉겅퀴

첫번째사진을 찍을려고 하는데 예쁜 나비가 어찌 알고 사뿐이 내려앉아 포즈를 취해준다.

멋지게 잘 나왔다.

 

 

 

 

 

 

여기는 꿀벌까지 앉아주니 참 복도 많다.

 

 

닭의장풀.

 

 

 

 

산오이풀

 

 

외롭게 홀로 앉아 있는 바위.

 

 

전망좋은 곳에서 바라본 구름으로 뒤덮인 작은 고리봉, 그 좌측으로 노고단이 보인다.

 

 

반야봉도 한번 보고...

 

 

가야할 만복대도 바라본다.

만복대 올라서는 길이 너무 멋지게 보인다.

 

 

 

 

둥근이질풀

 

 

엉겅퀴

 

 

참취

 

 

이정표.

만복대-0.3km, 성삼재-5km.

 

 

지나온 봉우리.

 

 

만복대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7분정도 올라서니 만복대에 도착한다.

 

 

만복대(1438.4m).

성삼재 10시 출발, 만복대 11시 47분 도착. 1시간 47분 소요.

 

 

정상 돌탑에도 나의 흔적을 남긴다.

 

 

정상에서 노고단쪽을 바라보고...

 

 

반야봉쪽도 바라본다.

 

 

만복대 이정표.

정령치-2km, 성삼재-5.3km.

사진 찍고 바로 정령치로 직행.

 

 

다름재 갈림길.

좌측으로 가면 다름재로 이어진다. 전북과 전남의 도계이다.

탐방로 아님 표지판이 있는 걸로 보아 통제구역이네요.

대간길로 계속 진행.

 

 

넘어서야 할 봉우리.

 

 

궁궁이.

 

 

원추리

 

 

참취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만복대.

 

 

그리고 그 우측으로 다름재 갈림길이 보인다.

 

 

전망바위에 있는 만복대부근 3.5km 출입통제 표지판.

 

 

저 우측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서야 정령치다.

그리고 저 멀리 좌측으로 큰 고리봉이 보인다.

큰 고리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대간길이고

직진하면 서북능선으로 바래봉, 덕두봉으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정령치로 이어지는 임도길이 보인다.

 

 

우측 상단 다름재 갈림길과 좌측으로 만복대,

 

 

만복대 좌측으로 쭉 이어가보니...

 

 

구름아래 자리잡은 반야봉이 너무 멋지게 보인다.

 

 

반야봉 좌측으로 쭉 내려와 대간의 마지막 종착역인 천왕봉을 바라보니

구름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

 

 

이정표.

정령치-1km.

 

 

 

 

물봉선

 

 

산불감시초소를 통과 아래로 내려서니...

 

 

정령치 휴게소가 보인다.

 

 

이정표.

바래봉-7.4km, 만복대-2km.

 

 

정령치 휴게소.

성삼재 10시 출발, 정령치 12시 33분 도착. 2시간 33분 소요.

점심을 먹을려고 했는데 대원들이 없길래 바로 큰고리봉으로 올라선다.

아직까지는 허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정령치 안내판.

 

 

개령암지 마애불상 안내도.

 

 

등산로 안내도.

 

 

산책길을 따라 저 앞에 보이는 큰 고리봉을 향해 간다.

 

 

갈림길 이정표.

좌측-고리봉 0.5km, 바래봉 9.1km, 우측-개령암지 0.2km.

 

 

전망바위에서 지나온 정령치 휴게소와 만복대.

 

 

그리고 반야봉을 뒤돌아본다.

 

 

 

 

 

 

못내 아쉬워 바라본 만복대.

 

 

마타리

 

 

큰 고리봉 삼각점.

 

 

큰 고리봉(1305m).

성삼재 10시 출발, 큰 고리봉 12시 59분 도착. 2시간 59분 소요.

사진만 찍고 좌측 대간길로 꺽어 진행.

 

 

이정표.

고리봉-0.5km, 고기삼거리-2.5km.

여기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등로 한쪽에 배낭을 벗고 점심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점심식사후 30분 정도 내려오니 잣나무 군락지를 지난다.

이젠 가는 길도 넓고 경사도 없으니 널널하게 혼자만의 산행을 맘껏 즐긴다.

 

 

이정표.

고기삼거리-1.5km, 고리봉-1.5km.

 

 

이정표.

고기삼거리-0.5km, 고리봉-2.5km.

마지막 남은 0.5km를 쏜살같이 내려서니 우리의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고기삼거리가 보인다.

 

 

고기삼거리

성삼재 10시 출발, 고기삼거리 14시 12분 도착. 4시간 12분 소요.

먼저 도착한 산사나이님과 은혜정님, 그리고 임대장님이 눈에 들어온다.

 

 

 

 

다리 좌우를 내려다보니 시원함을 느낀다.

 

 

 

 

산사나이님과 도착 흔적을 남긴다.

 

 

고기삼거리 도로 안내판.

 

 

고촌마을 표시석.

 

 

고기삼거리 이정표.

 

 

 

주천면 표지판.

주변 사진을 다 찍고나서 다리밑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한 계곡물로

머리도 적시고 힘들게 고생한 다리를 계곡물에 담근다.

모든 대원들이 하산한후 시원한 수박과 막걸리 한잔으로 입안을 축이며 34차 마무리를 한다.

산사나이님이 점심을 안 먹은 탓에 앞에 있는 식당으로가서 라면 한그릇씩 한다.

 

 

출발하기에 앞서 성삼재에서 못찍은 단체사진을 찍는다. 

모든 대원들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데 일부 몇명은 덕치보건소까지 마루금을

잇는다고 걸어가네요. 나머지는 덕치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덕치보건소까지 걸어간다.

 

 

덕치 버스정류장.

 

 

33차 날머리 덕치보건소를 디카에 담고 다시 버스 있는 곳으로 향한다.

 

 

다시 한번 33차 구간에 지나온 노치마을과 대간 능선도 한번 바라본다. 

 

 

덕치버스 정류장에서 마루금을 이었다고 단체사진 한장 더 찍고 출발.

우리의 애마는 함양에 있는 목욕탕으로 향한다.

목욕후 영양탕 먹을 사람은 잽싸게 씻고 나가고

안먹을 사람은 느긋하게 냉탕에서 관절을 확실하게 식히고 나간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함양군청 부근에 있는 상림탕을 기억하기위해 

디카에 담아본다.

 

잠시후 자유시간을 마친 대원들이 버스에 타고 우리의 애마는 울산으로 출발.

울산에 도착한후 대원들은 다음 35차 마지막 성삼재-천왕봉구간 산행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

 

이쉽게도 마지막 구간에는 대원들과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

우리부부와 산사나이님부부 그리고 코브라님부부는 하기휴가인 8/1일-8/3일(2박 3일)에

35-1차 화엄사-성삼재-반야봉-천왕봉-대원사구간 종주를 했다

그래서 마지막 구간에는 대원들과 성삼재에서 헤어지고 우리는 백무동으로 이동,

35-2차 백무동-장터목(1박)-천왕봉-중산리구간으로 산행을 하기로 사전 계획이

되어있다.

  

그럼 대원여러분,

다음 35차 구간에서 만날때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읍니다.